변지량 전 춘천경실련 사무국장, 춘천시장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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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지량 전 춘천경실련 사무국장, 춘천시장선거 출마 선언

    “춘천 위기 대응해 최첨단 기업도시로 키울 것”
    “강북에 도청, 북춘천역 만들어 수도권 도시로”
    “버스 완전공영제 전환··· 공무원 선거개입 금지”

    • 입력 2022.01.03 16:10
    • 수정 2022.01.04 00:05
    • 기자명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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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지량 전 춘천경실련 사무국장이 3일 민선8기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변 전 사무국장은 이날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은 그동안 허울만 좋은 교육도시, 문화도시, 관광도시 등 구호 속에 안주해오다 3류 도시로 나락에 빠져 있다”며 “춘천의 방향을 최첨단 기업도시로 새로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춘천은 재정자립도가 20%대로 전국 평균인 50%대에 비해 현저히 낮고, 고용률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위기인 데도 아무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사고를 가진 혁신가형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 전 국장은 △강북지역에 강원도청사 이전, 북춘천역사 추진 등을 통한 정주인구 50만 달성 △춘천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전환과 노선 문제 해결 △공무원 정치, 선거개입 금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새로 설치되면 서울역에서 춘천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며 “이를 통해 2000만 인구에 이르는 수도권 배후도시를 활용하면 춘천이 첨단기업도시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 홍천, 가평 등은 북한강유역 경제공동체로서 언젠가는 궁극적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이들과 연계한 경제협력공동체를 만들어 춘천권 광역협력체의 새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전 국장은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현재 버스는 장사가 안 되니 민영으로는 운영될 수 없으면서도 공공성 있는 사업인 만큼 시가 맡아서 운영해야 한다”며 “완전공영제는 다가오는 무인자동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춘천시 공무원들이 서로 패를 나눠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느라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캠프 내에 별도 조직을 마련해 제보를 수집하고 향후 시장에 당선되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전 국장은 춘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사회생활을 하다 정치에 몸담았다. 현재는 국민의힘 춘천갑 정책자문위원장, 윤석열 국민캠프 기획부본부장 등을 맡고 있다.

     

    변지량 전 춘천경실련 사무국장이 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변지량 전 춘천경실련 사무국장이 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김범진 기자 jin@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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