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출연금 10억원 줄어 사업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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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재단, 출연금 10억원 줄어 사업 재편

    문화재단 운영비 당초예산안보다 10억 줄어
    장기 사업 예산 축소··· 구체적인 계획 보완
    홍보비 삭감··· 개편한 홈페이지 활용키로
    “계획보다 줄었지만 전년 대비 27억 늘어”

    • 입력 2021.12.31 00:00
    • 수정 2021.12.31 16:52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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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재단. (사진=MS투데이 DB)
    춘천문화재단. (사진=MS투데이 DB)

    내년도 출연금이 당초제출액보다 10억원 삭감된 춘천문화재단이 운영비 재편에 나섰다.

    춘천시의회가 지난 21일 내년 당초예산안을 1조4946억원으로 확정하면서 춘천문화재단 운영비를 10억원 삭감한 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춘천문화재단 출연금 당초예산안을 215억4788만원에서 10억원이 감소한 205억4788만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출연금 계수조정이 불가피해진 춘천문화재단은 장기적 사업에 대한 사업성 재고와 홍보비 삭감으로 내년도 출연금 계획을 수정했다.

    출연금이 가장 크게 감소한 분야는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사업과 예술 현장 성장 지원 사업으로 각각 10억원에서 8억원,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2억원씩 줄었다.

    예술 창작활동 준비 지원 사업은 2억원을 신규 편성했으나 1억원으로 감액했다. 춘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 타격이 큰 예술인을 위해 올해 이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지역 예술인들이 필요하다고 건의해 내년에도 1억원 규모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예술작품보관지원사업비는 당초 편성된 8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수장고 설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이 오래전부터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염원했으나 시설 투자의 경우 관리와 운영방안까지 세부적인 계획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춘천문화재단은 지역예술 홍보기반조성사업비 1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올해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를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예술공간활성화지원 1억원, 예술창작아카데미 7000만원, 생활문화주간운영 5000만원, 기타공연 5000만원, 기획전시 3000만원, 기술 입은 문화예술 교육 2000만원을 삭감했다.

    춘천문화재단은 “당초 제출액에 비해 운영비 규모가 축소됐을 뿐 전년 대비 출자출연금은 27억3765만여원 늘어나 예산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며 “출연금이 조정된 사업 중 일부는 재단 수입을 분배해 최종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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