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태산’··· 코로나 역경에도 ‘소액 기부’로 온정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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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태산’··· 코로나 역경에도 ‘소액 기부’로 온정 퍼져
  •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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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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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활동·기부금 줄었지만 기부 의향 높아져
‘어려울수록 나눠야’··· 소액 기부로 마음 전해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과 함께한 바자회 ‘아름다운 하루’ 수익금 전달식 모습. (사진=아름다운가게)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과 함께한 바자회 ‘아름다운 하루’ 수익금 전달식 모습. (사진=아름다운가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티끌모아 태산’을 이루는 소액 기부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온정이 지역 사회에 퍼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2021 기부 경험 및 기부 문화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부 활동과 기부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기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84.7%, 2019년 77.1%, 2020년 78.6%, 2021년 76.3%로 다소 줄어들었다.

기부금도 감소했다. 기부자들의 평균 기부금은 1만~2만원이 가장 많았다. 5000원~1만원, 2만~3만원대를 포함한 소액 기부자 비율은 5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부 의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63%, 2019년 65.2%, 2020년 64.6%, 2021년 66.7%로 늘면서 올해는 최근 4년 중 기부 의향이 가장 높았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기부 활동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나눠야 할 것 같다는 생각’(38.7%) 때문이라고 답했다.

 

‘春1000인 천원나눔’ 큐알코드 홍보물. (사진=춘천시 복지정책과)
‘春1000인 천원나눔’ 큐알코드 홍보물. (사진=춘천시 복지정책과)

소액으로 마음을 전하는 기부 문화에 따라 춘천에서도 연말을 맞아 ‘티끌모아 태산’을 만드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 환경미화원들은 올해 저소득층 아동 후원을 위해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에 660만원을 전달했다. 춘천시 환경미화원은 2007년부터 거리를 청소하며 모은 동전을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2007년 환경미화원 50명이 기부를 시작해 현재는 125명이 동참하고 있다.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거리에 떨어진 동전을 모아 기부하는 일이 어려워지자 2010년부터 자비로 매년 꾸준히 기부해왔으며 올해까지 8590만원을 후원했다.

아름다운가게 춘천석사점에서는 ‘아름다운 하루’ 바자회를 열어 기부금을 모았다. 바자회는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교직원들에게 의류, 도서, 주방, 생활용품, 가전, 잡화 등 재사용 가치가 있는 물품 1088점을 기증받아 진행됐다. 아름다운가게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판매 수익금 102만원을 춘천 지역 환자들의 긴급생계비로 전달했다.

소액 기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의 춘천시민을 돕는 나눔 운동 ‘春1000인 천원나눔’의 모금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억원을 넘었다. 올해 11월 30일 기준 2억662만7000원이 모아졌다.

기부자 수는 2019년 5992명에서 지난해 5817명, 올해 5791명으로 조금씩 줄었지만 모금액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늘었다. 2019년 2억281만원, 지난해에는 2억1919만1000원이 모였다.

송희진 춘천시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코로나19 이후 기부자가 줄어 비대면 큐알코드를 배포하는 등 기부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부 계좌를 만들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봄내소식지 등에 큐알코드를 넣어 방문하지 않아도 기부할 수 있게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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