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두동을 비롯한 도내 11개 시군이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통해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국토교통부의 2022년 도시재생 예비사업에 도내 11개 시군, 13개 사업이 선정돼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도시재생 예비사업 공모에 참여한 전국 133곳 중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105곳을 선정했다.
도내에서는 춘천 우두동을 포함해 강릉 노암동, 홍천군 홍천읍, 화천군 사내면·화천읍, 횡성군 횡성읍 등 11개 시군의 13개 사업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에는 1년간 국비 20억7300만원, 지방비 24억3300만원 등 총 45억600만원이 투입된다.
춘천 우두동의 ‘돌봄으로 활력찾는 50호 마을’에는 총 2억5200만원(국비 1억2600만원, 시비 1억26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1년이다.
우두동 50호 마을은 6·25전쟁 직후 피란민들의 거주 목적으로 미국 원조를 받아 조성된 공동주택단지다. 지난해 도시재생 예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을커뮤니티 거점공간 조성 △노후 환경개선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주민역량강화 등 4개 분야 사업이 추진됐다.
춘천시는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어르신을 포함해 청소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돌봄 프로그램, 마을계획단 조직 및 운영, 자생문화 활성화 사업 등이 펼쳐진다.
강원도는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통해 주민 공동체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수익 창출 등을 위한 사업을 기획해 소규모 단위의 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을 뉴딜사업으로 연계, 발전시켜 구도심 활력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