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섬의 태양광시설 걷고 국가정원과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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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섬의 태양광시설 걷고 국가정원과 연계해야”

    박재균 시의원 “호수케이블카 연계 대책 마련해야”
    “호수케이블카 주변 극소수 사업주체의 독점 염려”
    주차장 확보·등산로 개발, 사업자와 분담 조성 제안
    횡단보도 추가 설치 및 인프라 개선·주차장 유료화

    • 입력 2021.12.02 00:00
    • 수정 2021.12.03 00:05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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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균 춘천시의원이 1일 춘천시의회 제31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박재균 춘천시의원이 1일 춘천시의회 제31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지난달 8일 개장한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과 연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재균 춘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일 춘천시의회 제314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관 주도로 개장한 통영 케이블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등이 지역 관광산업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호수케이블카는 20년간 민간기업이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 하는 민자사업이다. 일부 수익을 춘천시에 분배하게 돼 있지만 운영비와 기업 내부거래 비용을 최대한 산정해 수익을 최소화한 후 분배할 것”이라며 “결국 춘천시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특정 기업에 20년간 수익사업으로 내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호수케이블카 사업자와 관광지 안에 조성된 몇 개의 식당, 카페에 중점적으로 소비가 몰리는데, 이마저도 시민이 아닌 극소수 사업 주체들의 독점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주차장 확보와 등산로 개발 등 사업자와 분담 조성 △횡단보도 추가 설치 및 도로 인프라 개선 △주차장 유료화 △붕어섬 태양광시설 폐쇄 후 국가호수정원 연계 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안했다.

    그는 “주차장 확보와 등산로 개발을 사업자인 소노인터내셔널과 분담해 조성해야 한다”며 “주변 도로에 반대 방향으로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도로 인프라 개선을 담당 기관과 잘 협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되 호수케이블카 이용객이나 주변 상권 이용자들에 한해 면제하도록 해야 한다. 삼천동 일대의 무료 주차 공간은 캠핑카들의 장기간 점거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공유재산 이용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붕어섬에 조성된 태양광시설을 걷어내고 국가호수정원 프로젝트와 연계한 계획을 춘천시가 추진하고 협의하길 바란다”며 “호수케이블카 조성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시의 행정과 정책 개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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