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강원 전략산업,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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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강원 전략산업, '인력난’ 심각
  •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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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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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도내 전략산업 노동시장 분석 자료 발표
인력 수요 느는데...지역 대졸 인재 유출 '심각'

도내 전략산업인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 ICT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학력 청년층의 강원지역 유출 심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난 25일 조동훈 한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과 공동 조사한 ‘강원지역 전략산업의 인적자본 수급구조 진단 및 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전경(사진=정원일 기자)
한국은행 강원본부 전경(사진=정원일 기자)

한국은행은 해당 조사를 통해 강원지역 전략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정작 인적자본은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MS투데이가 워크넷을 이용해 지난해 전략산업의 구인인원과 취업자를 살펴본 결과, 신규 구인인원은 1472명이었던 반면 취업자는 3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력 부족 현상의 원인으로 한국은행은 ‘지역 인재 유출 현상’을 꼽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도내 대졸 인재가 강원지역 내 직장에 취업한 경우는 38.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 대졸 인재의 61.9%가 강원지역 외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다.

도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전략산업에서도 강원 인재들의 유출 현상이 관찰됐다.

지난 2018년 기준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은 순 유출 1468명, ‘보건·의료직’의 순 유출은 1463명으로 모두 강원도로의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았다.

인적자본의 유출로 인한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도내 전략산업의 몸집이 빠르게 커지며 인력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된 이유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바이오, 의료, 신소재, ICT 산업의 사업체 수는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그 증가 속도가 빠르고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전략산업의 성패가 인적자본의 효과적인 활용 여부에 따라 상당 부분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전략산업 노동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방안은 △지역 구직자의 숙련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 훈련프로그램 정착 △임금 등 고숙련 인력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 강화 △지역 정착 유인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거주 환경 등이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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