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강원 수출 역대 최대 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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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강원 수출 역대 최대 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

    춘천 10월 누적 수출액 이미 지난해 실적 넘어
    강원 수출, 10월 역대 최대 월간 실적 갈아치워

    • 입력 2021.11.19 00:01
    • 수정 2021.11.20 00:03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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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을 비롯한 강원 수출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강원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회복을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출 자료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출 자료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MS투데이가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까지 춘천지역 전체 수출액은 3억533만달러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총수출액인 2억7471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MTI코드 2273)과 의약품(MTI코드 2262) 수출액은 전년동기(10월 누계 실적 기준) 대비 각각 81.9%, 81.5% 증가하며 춘천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수출 실적은 춘천지역은 물론 강원지역 전체에 걸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본지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강원 수출은 12개월 (2020년 11월~2021년 10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달 강원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실적도 한해가 채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1~10월 누적 수출액은 22억6876만달러로 그동안 연간 최대 수출 기록이었던 지난 2013년(21억7329만 달러) 실적을 10개월 만에 이미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억556만달러)과 비교해 41.3% 증가한 수치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3번째로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 10월 강원지역 수출액은 급성장에 힘입어 역대 월간 최대 수출액인 2억6083만달러를 기록, 기존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이었던 지난 7월 기록(2억5109만달러)을 갈아치웠다.

    10월 수출 실적을 견인한 품목은 의료용 전자기기, 전선, 합금철 등이다.

    강원 수출 효자 품목인 의료용 전자기기는 10월에도 수출액 4326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품목 1위를 지켰다. 강원지역의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 증가는 10월 터키로의 수출(924만 달러)이 4879.4% 크게 늘며 수출품목 1위 수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0월 도내 수출품목 2위에 이름을 올린 전선은 수출액 344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191만달러)와 비교해 1692.7% 치솟은 수치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는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의 전선 수출 증가가 급증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같은 기간 합금철 수출액은 전년동기(721만달러) 대비 302.5% 폭등하며 2904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합금철은 최근 해외 시장가격 강세와 지속적인 수요로 6개월 연속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 10월 강원 수출품목 3위를 기록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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