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강촌역→‘강촌상상역’ 변신··· “공방과 갤러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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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강촌역→‘강촌상상역’ 변신··· “공방과 갤러리로”

    사업비 2억원 투입 구강촌역사 살리기 결실
    도자기 공방·포토존·갤러리 등 볼거리 제공
    내년부터 시민도 공방 프로젝트 참여 확대

    • 입력 2021.11.14 00:01
    • 수정 2021.11.16 00:06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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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촌상상역’으로 거듭난 옛 강촌역. (사진=춘천시 제공)
    ‘강촌상상역’으로 거듭난 옛 강촌역. (사진=춘천시 제공)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 이후 폐역이 된 옛 강촌역이 ‘강촌상상역’으로 거듭난다.

    춘천시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남산면 옛 강촌역에서 강촌상상역 개관식을 열고 시민에게 오픈한다. 시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추진한 구강촌역사 살리기 사업이 결실을 거둔 것이다.

    강촌상상역은 630㎡, 지상 2층 규모로 새 단장을 마쳤다. 1층은 강촌 주민들이 참여해 만든 도자기 공방과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공방에서 탄생한 화분과 타일은 마을을 꾸미는 데 사용된다. 내년부터 시민도 공방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2층은 추억의 갤러리로 바뀌었다. 옛 강촌 풍경을 담은 흑백사진 등이 전시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연간 관광객이 40만명에 달할 정도로 활기를 띠었던 강촌역은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 이후 폐역이 되면서 관광객이 급감하며 주변 상권이 급격히 침체되기 시작했다.

    시는 강촌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2019년부터 강촌 유원지 일대에 조형물과 포토존을 확대 설치하고 봄내길 걷기, 버스킹 공연, 패션쇼 등 특색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강촌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해에는 남산면 강촌 1~3리, 방곡리 1리 주민을 중심으로 강촌마을협동조합(이사장 강우현)이 설립됐다. 협동조합에는 남이섬을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강우현 탐나라 상상그룹 대표가 이사장으로 참여했다.

    강촌마을협동조합, 강촌레일파크, 엘리시안 강촌, 송곡대가 지난 3월 상호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강촌 살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강촌상상역 개관 이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강촌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촌상상역은 방치됐던 지역의 자원인 강촌역사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마을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해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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