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문화공간 확대··· 예술인 창작지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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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에 문화공간 확대··· 예술인 창작지원금 지급”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 정책 방향 브리핑
    초등생 대상 교과목·예술 접목한 교육 실시
    일상·예술 결합··· 지역 상생 프로그램 펼쳐

    • 입력 2021.10.20 00:00
    • 수정 2021.10.20 11:33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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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난 춘천시가 문화도시 기반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 확장에 나선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일 춘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법정문화도시 지정 이후 재단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추진 경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단은 앞으로 △10분 생활권 문화공간 조성 △초등 교과목과 예술 접목 △산학협력 지역인재 양성 △예술인 의견 청취 창구 운영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춘천문화재단.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문화재단. (사진=이정욱 기자)

    ▶10분 생활권 안에 문화공간 조성
    춘천문화재단은 문화 커뮤니티 거점 공간 확장에 나선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빈집 데이터 기초자료를 토대로 지역에 방치된 빈집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어디서든 10분 안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생활권 단위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예술가, 기획자, 활동가의 교류공간으로 활용될 ‘전환가게 허브(HUB)’와 시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모두의 살롱’ 2호를 연내 개설한다. 상반기 커뮤니티 거점 공간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전환가게 1층 공간인 전환가게 허브(HUB)가 춘천 예술촌, 근화동 청년창업공간과 연계해 문화예술 가치확장 플랫폼 역할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또 후평동에 위치한 모두의 살롱 2호는 지난 6월부터 시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효자동 모두의 살롱 1호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시민 커뮤니티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어·과학을 예술로 재구성
    춘천문화재단은 예술교육을 기반으로 춘천지역 어린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문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개 초등학교에 교과목을 예술로 재구성한 어린이 통합예술교육 ‘우리들은 예술학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학기에도 진행했던 어린이 통합예술교육은 예술 활동과 국어, 과학 과목을 결합한 수업이다. 소설 속 결말을 상상해 이야기 책을 만들거나 소리의 떨림을 이해하기 위해 악기의 원리를 익히고 합주하는 등 예술적 경험과 기초 지식 습득을 연계한 것이다. 

    ▶지역형 산학협력 모델 만들어
    춘천문화재단은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와의 MOU를 통해 지역인재 발굴에 나선다.

    오는 10월 중순에는 강원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역혁신 문제해결 종합설계자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민 당사자로서 경험을 축적하게 한다. 지역 의제에 대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이들의 문제 해결 과정을 지원한다.

    지난 8월 업무협약을 맺은 한림대와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글로벌협력대학원 문화예술 학위 과정을 설계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문화예술 특수대학원 교과목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술인 지원이 필요해··· ‘예술공론장’

    춘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예술인 지원책의 하나로 창작준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춘천문화재단은 창작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활동결과를 예술인DB 아카이브로 보존 활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역예술인 150명에게 이달까지 1인당 창작준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 9월부터는 예술인 지원정책 다각화를 위해 ‘2022년 예술인 지원사업, 함께 만들어 주세요’라는 부제로 예술공론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 종합포럼을 열고 2022년도 예술인 지원사업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 사무처장은 “10분이면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화예술 교육환경, 예술인 복지사업 확대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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