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의원 ‘춘천 캠프페이지’ 도청사 신축 부지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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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 의원 ‘춘천 캠프페이지’ 도청사 신축 부지로 제안

    “창작종합개발센터 예정부지에 신축해야”
    “현 청사에 신축하면 700억원 비용 발생”
    “시민공원 유지··· 도청사 상징성 살려야”
    이재수 시장 “허 의원 제안 조건부 검토”

    • 입력 2021.10.19 13:51
    • 수정 2021.10.20 17:00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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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캠프페이지를 도청사 신축 부지로 제안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캠프페이지를 도청사 신축 부지로 제안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의 일부 구역이 새로운 강원도청사 부지로 제시됐다.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캠프페이지 안에 도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현 청사에 부지를 신축하면 추가 부지 매입비와 철거비, 사무공간 임차비, 이사비 등 약 7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평화특별자치도에 대비한 도청사의 상징성과 행정수요 확장성도 대응하기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캠프페이지에 있는 창작종합개발센터의 예정부지를 청사로 제안한다”며 “이 부지는 강원도 신축계획면접에 근접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할 때에도 랜드마크적 청사 디자인 구현과 행정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캠프페이지의 시민공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춘천역 인접 교통요지로서 도심상권 유지·접근성 향상·교통 혼잡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캠프페이지의 창작종합개발센터 예정부지는 약 6만㎡에 달하는 직사각형 면적으로, 강원도 신축계획면적 7만㎡에 근접한다.

    이재수 시장은 시민공원 부지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허 의원의 제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공원부지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신축부지를 검토해 달라고 했는데, 시민들과의 깊은 논의를 거친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10월 ‘강원도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지난 8월 현 청사의 구조안전성과 내진성능이 취약하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강원도민 1534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서 70.4%의 찬성표를 받아 신축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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