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700원 넘어선 휘발유...춘천 1600원대 주유소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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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ℓ당 1700원 넘어선 휘발유...춘천 1600원대 주유소 어디?

    춘천 평균 휘발윳값 ℓ당 1723원에 형성
    2014년 이후 7년 만에 1700원 넘어서
    '소양강새마을금고주유소' 가장 저렴

    • 입력 2021.10.19 00:01
    • 수정 2021.10.20 06:2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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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평균 휘발윳값이 글로벌 에너지 대란으로 1700원선을 돌파했다.

    이에 알뜰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값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석유를 비롯해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춘천지역 주민들의 삶까지 파고들었다.

     

    국제 유가 상승.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제 유가 상승. (사진=클립아트코리아)

    MS투데이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통해 지역 내 평균 휘발유 가격 추이와 저렴한 주유소 현황을 조사했다.

    18일 춘천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사농동에 있는 소양강새마을금고주유소(SK에너지)로 ℓ당(이하 보통휘발유 기준) 1668원이다. 이어 남산면 남산농협주유소, 서면 서춘천농협주유소, 신동 춘천원예농협주유소 등이 ℓ당 1688원에 판매 중이다. 사북면 길성주유소 1689원, 운교동 현진주유소, 효자동 광장셀프주유소가 1694원, 동내면 새춘천주유소, 석사동 석사주유소, 퇴계동 태양주유소, 신북읍 신북농업협동조합 주유소 등이 1695원으로 뒤를 이었다.

    춘천지역 일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799원에 형성, 18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춘천지역 저렴한 주유소 상위 5곳.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홈페이지 갈무리)
    춘천지역 저렴한 주유소 상위 5곳.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이날 기준 전국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1724.77원을 기록했다.

    강원지역 평균은 1730.71원으로 전국평균 대비 ℓ당 5.94원 높은 수준이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 14일 일일 평균 휘발윳값(1700.25원)이 1700원대를 돌파한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ℓ당 가격이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배럴 당 82.9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가 배럴 당 80달러를 넘어선 것 역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춘천지역 보통휘발유는 ℓ당 1723원에 형성돼 일주일 전(1670원) 대비 53원(3.2%) 급등했다. 이같이 에너지 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면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한 ‘저렴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값싼 1600원대 주유소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유하려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ℓ당 1698원에 휘발유를 판매 중인 춘천의 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려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ℓ당 1698원에 휘발유를 판매 중인 춘천의 한 주유소에 차량이 몰려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에너지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하고 있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전망 등이 쏟아지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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