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우상향 중’…고용시장 회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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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보험 가입자 ‘우상향 중’…고용시장 회복 청신호?

    9월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 대비 39만명 늘었다
    춘천도 산업 전반에 걸쳐 가입자 증가세 보여

    • 입력 2021.10.15 00:01
    • 수정 2021.10.16 00:06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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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MS투데이가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국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이하 지난 9월 기준)는 1451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만명(2.7%) 늘어난 수치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 (사진=고용노동부 자료 갈무리)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 (사진=고용노동부 자료 갈무리)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2.8% 각각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01만5000명을 기록하며, 1995년 고용보험 제도가 도입된 이후 26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단, 코로나19 대유행이 재발하면서 일부 업종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방역지침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1.8%) 감소한 64만7000명을 기록했다.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거리 두기 등으로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감소했다. 운수업 가입자는 63만4000명으로 집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00명(0.6%)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의 경우 방역지침 준수,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춘천지역 가입자 늘었지만, 숙박업 등 일부 업종 감소세 보여
    춘천지역도 산업 전반에 걸쳐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 내 고용시장이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본지는 한국고용정보원 EIS의 자료를 바탕으로 춘천지역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춘천지역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이하 지난 8월 기준)는 6만585명으로 전년 동월(5만7324명)대비 5.6%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지역 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5만6110명)부터 8월(6만585명)까지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가입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큰 피해를 본 업종의 고용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방역지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업종인 음식점과 주점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4134명으로 3995명이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3.47% 늘어났다.

    춘천지역 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보험 가입자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피해를 복구하지 못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든 업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업, 숙박업 등이 대표적으로 거리 두기에 따른 이동량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춘천지역 숙박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991명)과 비교해 4.8%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운수와 창고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1827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9% 줄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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