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단체 “레고랜드는 춘천의 부끄러움”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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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시민단체 “레고랜드는 춘천의 부끄러움” 시위 예고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기자회견·시위 진행
    레고랜드 건설 여전히 반대··· “중도는 보물섬”

    • 입력 2021.10.15 00:00
    • 수정 2021.10.17 00:03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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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에 조성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전경. 내년 5월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중도에 조성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전경. 내년 5월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레고랜드 개발을 반대하는 춘천 시민단체 ‘중도문화연대’와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이하 범시민대책위)가 동시다발 시위를 예고했다.

    중도문화연대와 범시민대책위는 14일 레고랜드 개발로 훼손된 중도 선사유적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사인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중도걷기 3주년’을 맞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청, 춘천시청, 춘천대교 등에서 시위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념주간 동안 중도걷기 포스터 전시, 사진 전시, 레고랜드 실상을 알리는 동시다발 1인 시위, 깃발 전시회, ‘중도를 묻는다’ 영상 상영 등을 진행한다.

    두 단체는 가치가 폄훼되고 외면된 중도 선사유적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중도는 춘천의 보물입니다’ ‘레고랜드는 춘천의 부끄러움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중도 선사유적의 중요성과 레고랜드로 인한 문제를 시민에게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중도문화연대는 2018년 유진규 마임이스트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유 마임이스트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적이 발굴된 중도에 레고랜드가 건설되는 것을 반대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2015년부터 벌여왔다. 

    레고랜드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해온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3월 레고랜드 임대료 밀실 협약 논란에 따른 허위사실 유포와 부지 고가 매입에 의한 공동배임,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46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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