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 줄줄이 취소…현실판 '오징어게임'도 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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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축제 줄줄이 취소…현실판 '오징어게임'도 금지 명령

    • 입력 2021.10.14 10:48
    • 수정 2021.10.15 00:05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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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주요 가을 행사와 이벤트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잇따라 취소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

    특히 강릉 세인트 호텔이 기획한 현실판 ‘오징어 게임’도 행사금지 행정명령을 받으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4일 MS투데이 취재결과, 강원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횡성 안흥찐빵 축제와 강릉 주문진 오징어잡이 축제, 고성 명태 축제, 양양 연어 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12개가 취소됐다. 강릉 커피 축제는 일정을 연기하고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현실판으로 관심을 끈 ‘세인트 게임’도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강릉시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이라며 행사금지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예고편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예고편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서는 숙박 시설이 행사를 주최할 수 없고, 사적 모임 역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자를 포함해 8명으로 제한된다. 이는 행사 예정일인 24일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다고 해도 같이 적용된다. 만약 호텔이 행사를 강행한다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해당 호텔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오징어 게임을 모방한 세인트 게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드라마와 같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설탕 뽑기’, ‘딱지치기 토너먼트’ 등 총 4라운드를 진행한다. 최후 1인이 되면 상금 500만원을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등이 출연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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