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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뉴스]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기호다’··· "한글까지 건드려?”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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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뉴스]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기호다’··· "한글까지 건드려?” 누리꾼 분노
  • 조아서 기자
  • 댓글 0
  • 승인 2021.10.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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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지난 10일 자신이 공부하는 교재에 설명된 훈민정음과 한자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지난 10일 자신이 공부하는 교재에 설명된 훈민정음과 한자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국어 수험교재가 논란이 되고 있다.

575돌 한글날 다음날인 지난 10일 한 커뮤니티에는 ‘독학사 준비 1일차인 해외덬이 국어 공부하다가 띠용한 훈민정음 설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본문에 첨부한 교재에는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기호다’라는 내용과 함께 훈민정음이 중국어를 통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돼 있다. 

글쓴이는 “‘훈민정음은 중국에 반포했다’ 등 평소 알고 있던 상식과 달라 당황스럽다”며 “해외에 살며 한국에서 정규교육을 받아 본 적 없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교재는 A출판사의 독학사 시험 대비용 수험서로 2010년부터 약 25만부가 팔렸다는 홍보문구를 표지에 내걸고 있다. 독학사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독학 학위 규정에 따라서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는 학사학위를 의미한다. 

고등학교 졸업 혹은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네 단계로 이뤄진 시험은 교양 학점으로 인정받는 1단계 시험에서 국어,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해당 교재는 국어 교양과목 서적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이 글에는 9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리고 다른 커뮤니티에도 글이 옮겨지며 확산되고 있다.

‘해당 출판사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 ‘창제 이유를 맨 앞에 밝혀 놓은 세종이 선구안이 있었다’ ‘하다하다 한글까지 태클 걸 준 몰랐다’ 등 대부분 격분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는 “교묘하게 말을 비틀어 비약했다”며 “자세한 설명 없이 마치 훈민정음이 중국어(한자)를 위해 만들어진 듯 오해할 만하게 적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논란은 8개월 전에도 제기된 적 있다. 독학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가입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지난 2월 ‘A출판사 국어 책 오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교재의 오타를 묻는 질문에 한 댓글 작성자는 현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을 언급했다. 댓글 작성자는 “교재에 이상한 글들이 있다”며 “중국어를 통일하는 것이 훈민정음의 목적이다 등 이해되지 않는 글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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