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도내 정당 ‘추석 민심 잡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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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도내 정당 ‘추석 민심 잡기’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 호소
    여당, 코로나19 방역 대책 적극 옹호
    야당, ‘K-방역’ 실패 집중 부각시켜

    • 입력 2021.09.18 00:01
    • 수정 2021.09.20 01:49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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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왼쪽),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오른쪽) (사진=각 정당)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로고(왼쪽),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오른쪽) (사진=각 정당)

    대선을 6개월 앞둔 여야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민들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양당이 ‘민생 안정’을 외치면서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여당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적극 옹호한 반면 야당은 ‘K-방역’의 실패를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허영) 춘천화양(갑) 위원회는 17일 낮 12시부터 풍물시장에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펼쳤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허영 국회의원과 권주상·윤채옥·박재균·박순자·이희자 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허 의원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전통시장의 상인과 시민이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보고 싶다”며 “10월 말 전국민 70% 백신 접종이 이뤄질 때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풍물시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풍물시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민주당 도당은 지역위원회별로 전통시장을 찾아가 명절 인사와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춘천화양(을) 위원회는 18일 오전 11시 신철원장터와 화천읍장터, 20일 오전 11시 양구읍장터를 방문하며, 원주·강릉· 동해·태백 등 15개 지역위원회도 20일까지 각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 유상범)은 자영업자와 농민 등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에게 위로 인사를 전하면서 정부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당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극단적인 희생과 협조 위에 유지돼 온 ‘K-방역’은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 소식은 이들에게 희생만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축산농가에선 2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피해가 극심하고,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공포도 상존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농가 모임 자제, 귀성객 방문 자제 요청으로 축산농가의 물질적‧정신적 고통이 점점 가중되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석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자영업자, 농어민 등 많은 이들의 희생 어린 노고 덕분에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되새기면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수현·신초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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