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8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사장은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지내며 축적한 경영능력을 활용해 경제성장 동력을 키우고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 산업 육성 △빅데이터 산업 육성 △지역금융기관 설립 △자영업 활력소 설치 △의암호 개선 △데이터 행정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개척해온 바이오산업을 글로벌 가치 사슬 체계에서 획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육성하겠다”며 “중소 벤처 스타트업들이 저렴하게 데이터를 가공해 지역기업으로 뿌리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자본을 확충하고 지역의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지역금융기관을 설립해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춘천지역의 균형발전도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으로 내걸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경험을 강조한 그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춘천의 균형발전 평가는 전국에서 거의 최하위 수준이었다”며 “읍·면·동별 교육, 주거환경, 돌봄시설 및 문화, 체육시설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춘천의 모든 시민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까지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유 전 사장,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다.
사대부고와 강원대를 졸업한 유 전 사장은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춘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등으로 일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도 활동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