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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급성장한 배달업, 위생 관리는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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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급성장한 배달업, 위생 관리는 엉망
  • 남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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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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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전문점 11월까지 전수 점검 예정
현재 451곳 점검, 40곳 부적합 적발
배달음식 위생관련 소비자 불만 급증

춘천 지역의 배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위생 관리 부적합 업소가 다수 적발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춘천시와 춘천시 보건소는 춘천 시내 배달전문점에 대한 전수 점검을 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다른 지역 식중독 사건 발생에 따른 사전 대응 조치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배달 앱에 등록된 1056개 업소 중 451개 업소에 대해 점검을 한 결과, 10%에 가까운 40개 업소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가 배달전문점의 위생상태를 점검결과 이달 현재까지 40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남주현 기자)
춘천시가 배달전문점의 위생상태를 점검결과 이달 현재까지 40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남주현 기자)

MS투데이의 취재 결과, A 도시락 전문점은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의 청소상태와 식재료를 작게 나누어 보관할 시 유통기한 미표시 등을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B 치킨 업체의 경우 조리장 내 뚜껑이 없는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있고 바닥 위생상태도 불량했다.

이처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대부분 업소는 냉장고 정리와 조리장 청소 미흡 등을 지적받았다. 다만, 중대한 위생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 식품 위생 감시원’이 실시했다.

현재 춘천 시민 23명으로 구성된 ‘소비자 식품 위생 감시원’은 식약청으로부터 춘천시 배달업 등록 업소 목록을 받아, 각 업소를 돌며 점검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식품 위생 감시원’들은 11월까지 춘천시 내 1056개 배달업소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발견된 업소는 1차 계도 후 춘천시 보건소에서 재점검한다. 재점검에서도 위반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처럼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며 식품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인 가구로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다는 이서윤(29·근화동) 씨는 “최근 배달 앱을 통해 반조리 식품을 배달시켰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서 재료들을 하나씩 살펴보니 재료 중 일부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라며 “즉시 업소에 전화해 환불받기는 했지만,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라고 본지 제보했다. 이어 “반조리 식품이라 다행히 변질된 재료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조리되어 오는 대부분의 배달 음식들은 식재료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박모(37·석사동) 씨는 “자주 배달을 시켜 먹던 보쌈 배달전문점의 주소가 회사 근처인 것을 알고 가족과 함께 먹으려고 포장 주문 후 퇴근길에 들렸지만, 매장 위생상태를 보고 주문을 취소했다”라며 “업체 내부에 바퀴벌레가 돌아다니고 먼지와 기름때로 가득한 선풍기가 돌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그곳에서 조리된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지금까지 배달시켜 먹은 것을 후회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배달 앱에는 음식에서 곰팡이나 벌레가 발견되거나, 상한 냄새가 난다는 등 위생문제를 지적하는 후기가 다수 올라와 있다.

 

배달 앱에 배달된 음식의 위생상태를 지적하는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사진=배달 앱 후기 갈무리)
배달 앱에 배달된 음식의 위생상태를 지적하는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사진=배달 앱 후기 갈무리)

춘천시 관계자는 “배달 전문 음식점은 조리환경이 공개되지 않아 비위생 등 소비자의 불안요소로 지적받아 왔다”라며 “선제적 위생 관리를 통해 소비자의 불편·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위생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주현 기자 nam0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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