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특화단지’ 남춘천산단, 19개 기업 입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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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특화단지’ 남춘천산단, 19개 기업 입주 확정

    남춘천산단 1지구 분양률 99.2%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긍정적 효과
    市 “2지구 개발 추진···방향 모색中”

    • 입력 2021.08.25 00:02
    • 수정 2021.08.26 07:09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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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춘천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남춘천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시가 바이오산업 특화단지로 분양을 추진했던 남춘천 일반산업단지(이하 남춘천 산단) 1지구 내 산업·복합용지의 분양률이 99%를 달성했다. 춘천의 바이오산업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생산액 증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남춘천 산단 분양률 99.2%···총 19개 기업 입주 예정

    MS투데이가 입수한 ‘춘천시 남춘천 산단 분양 현황’에 따르면 24일 기준 1지구의 분양률은 99.2%다. 이달 17일 애드바이오텍이 산단 내 1만4418㎡의 산업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미분양 산업용지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전체 입주 가능 규모인 20개 필지(19만6825㎡) 중 19개 필지(19만5274㎡)에 산업시설이 들어섰으며, 이 가운데 춘천기업은 13곳, 다른 지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 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야별 해당 기업은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연구개발 분야=애드바이오텍, 청도제약, 리제론, 레인보우바이오테크, 에코비즈넷, 오라팜 △의료기기 제조 분야=이뮨메드, 바이오메트리스 테크놀로지(BMT), 코리아젠텍 △건강기능식품 제조 분야=메디언스, 에스티알바이오텍, 애드크로스, 유한생명과학 △화장품 제조 분야=제이앤팜, 지원바이오 △유통 분야=이비즈마트, 록야 △기타=모리스, 지인산업 등이다.

     

    8월 남춘천산단 분양현황. (사진=춘천시)
    8월 남춘천산단 분양현황. (자료=춘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市 “2지구 개발 추진”

    남춘천 산단이 처음 추진되기 시작했던 시기는 지난 2007년부터다. 당시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기업 이전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수요부지를 충족하기 위해 총 144만㎡ 부지에, 제1지구(26만㎡)와 제2지구(118만㎡)로 각각 나눠 조성이 추진됐다. 하지만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의 경영난으로 2013년에야 특수목적법인(SPC)이 결성됐다.

    이후 춘천시는 2016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에 나섰다. 당시 진흥원 입주 기업 12곳과 수도권 이전 기업 1곳이 입주 의사를 밝히면서, 자금 확보 문제로 제자리걸음이던 산단 조성이 본격화됐다.

    올해 남춘천 산단 1지구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는 산단이 다른 지역 기업의 입주를 유도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지역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세수증대를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살펴보면, 산업단지는 부지조성에서부터 건설 분야의 고용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단지 조성 후에는 기업들의 입주와 생산 활동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다만, 실제 정책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산단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조혜영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 진흥본부장은 “사전에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정책적 파급효과와 사후 산업단지의 경제적 성과를 분석함으로써 그 효과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시는 남춘천 산단 1지구 분양률이 100%가 임박하면서 2지구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2지구의 규모가 1지구의 4배를 넘어서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개발방식을 결정할 전망이다.

    유근우 춘천시 기업과 산업단지 담당은 “2지구를 1지구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할 시 향후 인력 수급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라며 “현재는 산단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 모색 단계에 있고, 검토 결과에 따라서 세부적인 개발·분양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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