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톱3 기업 더존비즈온·휴젤·바디텍, 하반기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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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톱3 기업 더존비즈온·휴젤·바디텍, 하반기도 ‘맑음’

    더존비즈온·휴젤·바디텍메드, 상반기 매출 급증
    주력 품목 내수·수출 확대에 실적 덩달아 올라

    • 입력 2021.08.17 00:01
    • 수정 2021.08.18 00:09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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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박수현 기자)
    (그래픽=박수현 기자)

    더존비즈온과 휴젤, 바디텍메드 등 춘천지역 매출 3대 기업이 상반기에도 높은 실적을 거둬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주력 제품의 내수·수출 확대에 나선 것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더존비즈온, 신제품 매출 발생 본격화···상반기 매출 113.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춘천의 ICT기업 더존비즈온(KOSPI, 012510)의 상반기 매출액은 1564억732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9억4406만원으로 116% 늘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전분기와 비교해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6.4%, 영업이익 증가율은 16.5%이다. 1분기 실적 또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형 ERP 사업 등 기존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과 함께 지난 5월 출시한 신제품 ‘Amaranth 10’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되면서 전반적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박경택 더존비즈온 이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상승세가 27분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Amaranth 10은 현재 완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선판매 수익만 100억 가까이 나와 하반기 목표는 더욱 높게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MS투데이 DB)

    ▶휴젤, 보툴리눔 톡신·HA필러 해외 시장 확대에 상반기 매출 43.4%↑

    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 휴젤(KOSDAQ, 145020)은 상반기 매출액 1284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4%, 93.1%씩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제품명: 보툴렉스)와 HA필러(제품명: 더채움)의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5%, HA필러 매출은 41.4% 늘었다. 그중 수출로 인한 매출은 각각 98.5%, 42.8%씩 증가했다.

    휴젤 또한 하반기 실적도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빅15 체인 병원과의 공급계약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6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유럽시장 진출도 코앞이라는 설명이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에도 지난 3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6월에는 캐나다와 호주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며 “내년쯤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 휴젤 사옥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휴젤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해외 판로 꾸준히 늘려온 바디텍메드, 상반기 매출 34.3%↑

    같은 기간 체외진단제품 개발기업 바디텍메드(KOSDAQ, 206640)의 매출액은 34.3% 증가한 769억8500만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165억9600만원이다.

    바디텍메드도 빠르게 해외판로를 확대하며 수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인도와 일본 등에 항원진단키트의 제품등록 및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2종, 중화항체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수출허가를 완료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 치료제인 아달리무맙의 진단키트에 대한 수출도 허가받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업계는 하반기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진단기기에 대한 수요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으로 발생 가능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까지 감안했을 때 백신 미접종자뿐만 아니라 접종자들의 수요는 꾸준히 존재할 전망”이라며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들의 수출 비중 중 65%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의 진단키트 수요는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디텍메드 (사진=MS투데이 DB)
    바디텍메드 (사진=MS투데이 DB)

    한편, 더존비즈온과 휴젤, 바디텍메드는 춘천에서 가장 매출액이 높은 기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출 랭킹 3000위권에 속하는 기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더존비즈온의 매출액 순위는 전국 1442위였으며 휴젤은 2010위, 바디텍메드는 2881위를 기록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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