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은 지역사회 변화 이뤄내는 핵심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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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동조합은 지역사회 변화 이뤄내는 핵심 원리”

    춘천시, 2021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 개최

    • 입력 2021.08.12 00:01
    • 수정 2021.08.14 02:05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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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 ‘브라보 협동 라이프’가 지난 10일 춘천시청에서 개최됐다. (사진=박수현 기자)
    2021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 ‘브라보 협동 라이프’가 지난 10일 춘천시청에서 개최됐다. (사진=박수현 기자)

    “598만년 동안 인류는 수렵·채집 생활을 해왔습니다. 당시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이들과 협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이 10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 말이다. 마을, 지역 공동체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긴 세월 동안 인류를 유지시켜왔던 본능, ‘협동’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선7기 춘천시가 ‘협동조합의 도시’를 시정목표로 제시한 지 3년이 지난 현재, 협동조합과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은 지난 3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춘천시와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등은 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해 시민들의 협동조합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 ‘브라보 협동 라이프’를 10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기념행사 1부에서는 식전공연과 협동조합지원센터 활동 보고에 이어 협동조합 유공자 포상 전달식이 진행됐다. 유공자로 선정된 협동조합은 강원드림건축기술교육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협동조합 빅샌 등 3곳이다.

     

     강원드림건축기술교육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협동조합 빅샌 등 3곳이 지난 10일 열린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공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사진=박수현 기자)
    강원드림건축기술교육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협동조합 빅샌 등 3곳이 지난 10일 열린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공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사진=박수현 기자)

    2부 행사에서는 ‘마을 돌봄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사업모델(이선미 춘천여성협동조합 이사장)’과 ‘마을형 자원순환플랫폼 협동조합 모델(송현섭 제로웨이스트 춘천 환경활동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선미 이사장은 민관거버넌스 차원의 돌봄을 위한 춘천형 돌봄모델을 제안하며 “돌봄정책이 구체적으로 수립되고 그에 따른 제도적 변화과 선행돼야 사회적경제조직의 돌봄사업 또한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현섭 환경활동가는 “춘천에서도 마을 단위의 자원순환플랫폼 협동조합 모델이 가능하다”며 “마을의 자원순환활동가를 양성하고 활동가들이 주축이 돼 플랫폼을 만들어 제로웨이스트 상점, 자원회수센터 등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모델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협동조합, 과거를 통해 새로움을 발견하다’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이재수 춘천시장, 한광수 가톨릭신협 상임이사, 김선옥 춘천두레생협 전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협동조합이 어느 특정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자기들만의 생존을 위한 별도의 공동체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을 새롭게 변화시켜내는 지역사회 작동 원리로 고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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