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협동조합]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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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협동조합]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
  •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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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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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투데이는 공동 이익 창출과 사회 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춘천 내 협동조합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협동조합’을 시리즈로 기획, 보도합니다. <편집자>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유엔(UN)은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4%로 나타나며 이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강원지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6%로 나타났으며 춘천은 지난 5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8.21%로 나타나는 등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이런 고령화 현상에 빠르게 적응하고 현실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협동조합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년 9월 설립된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신중년층(50세 이상~65세 미만)과 근로 능력이 있는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 등을 펼친다. 이를 통해 노년세대도 공감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의 이성애(44) 상임이사와 김종현(60) 돌봄도시락 총괄사업팀장을 만나 조합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종현 돌봄도시락 총괄사업팀장(왼쪽)과 이성애 상임이사. (사진=배지인 기자)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종현 돌봄도시락 총괄사업팀장(왼쪽)과 이성애 상임이사. (사진=배지인 기자)

▶양질의 일자리와 정보 공유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은 노인들의 질 높은 일자리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노년층에게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단순 저소득 일자리를 넘어 적정한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만들고 공유하자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년 일자리 문제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에서였다.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은퇴자들에게 사회공헌의 기회도 제공하고자 했다. 김종현 팀장은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분들을 보면 사회공헌을 하고 싶어도 여유가 없었던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일하며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질적으로 종이신문을 많이 접하는 노인들을 위한 정보나 소소한 읽을거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시니어신문을 만들게 됐다. 노인세대의 이야기를 특화하고 지역의 이야기 속에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뜻에 공감하는 일반 조합원과 후원자 조합원, 임원 등 총 150여명의 조합원이 함께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세대가 공감하는 4개 사업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은 크게 4개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는 시니어신문 ‘세대공감’ 발행으로 현재 4호째 발행됐다. 조합원 60여명이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고료도 지급된다.

두번째는 조합의 활동을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 ‘세대공감TV’ 운영이다. 세대공감TV는 박상근 조합원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세번째는 춘천봄내우두어린이집에서 보조 강사 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세대공감형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0세부터 만 5세의 어린이들과 함께 화초 키우기, 구연동화 읽어주기 등 보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보조 사업은 2023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돌봄도시락사업은 정부와 춘천시에서 보조를 받아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점심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도시락 배달은 조합원들이 맡아 진행하며 지난 4월 시작돼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원들이 돌봄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이성애 상임이사 제공)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원들이 돌봄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이성애 상임이사 제공)

▶어르신 건강 살피는 돌봄도시락 인기
특히 돌봄도시락 사업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초복과 중복 때는 특별식으로 닭 요리도 제공됐다. 김종현 팀장은 “처음에는 어수선했지만 현재는 자리를 잡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편지를 써주시기도 하고 직접 기른 농산물들이나 음료를 챙겨주시는 등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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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르신이 돌봄도시락을 받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편지. (사진=이성애 상임이사 제공)

돌봄도시락을 배달하며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열에 일곱은 대면 배달을 해 안부를 살필 수 있다. 인터뷰 당일 아침, 김종현 팀장은 도시락을 배달하려다 밭에서 일하는 도중 더위를 먹고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병원에 간 할머니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조합원의 평균연령이 60대 초반인 춘천세대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은 대부분 은퇴자로 구성돼 있다. 은퇴한 노년층이라고 모두가 생활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국가 차원의 노인복지 프로그램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성애 상임이사는 “생활이 아주 힘들지 않은 분들 중에서도 활동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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