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춘천 조구함, 유도 금빛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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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춘천 조구함, 유도 금빛 메달 도전

    춘천 스포츠 영웅들, 올림픽서 잇따라 고배
    유도 100㎏ 이하급 도전 조구함, 마지막 희망

    • 입력 2021.07.28 16:45
    • 수정 2021.07.29 11:16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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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출신 조구함은 29일 2020도쿄올림픽 유도 100㎏ 이하급에 출전에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체육회)
    춘천 출신 조구함은 29일 2020도쿄올림픽 유도 100㎏ 이하급에 출전에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체육회)

    춘천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는 가운데 유도 조구함(29)이 메달 도전에 나선다.

    조구함은 29일 오후 12시52분 유도 100㎏ 이하급 16강전에 출전한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구함은 키 178㎝로 같은 체급 선수 중에서는 작은 편이지만, 순발력을 무기로 키 190㎝를 넘나드는 거구를 손쉽게 제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춘천 우석초와 후평중을 졸업한 조구함은 충북 청석고 3학년 시절, 전국체전 100㎏ 이하급에서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후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며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조구함은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고 애국가가 울린다면 선수 생활에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다음 달 1일에는 남자 탁구 단식에서 아쉬움을 남긴 장우진이 단체전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을 노린다.

    ⬛태권도‧사격‧탁구 남자 단식 ‘노메달’

    앞서 출전한 사격 진종오(42), 태권도 심재영(26), 탁구 장우진(26)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심재영은 여자 태권도 49㎏ 이하급 8강에서 일본을 만나 7대 16으로 완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터라 아쉬움을 더했다.

    사격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추가은(20)과 짝을 이룬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도 575점(진종오 289점, 추가은 286점)을 기록, 본선 1차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춘천 성수고 출신 장우진(26)은 지난 27일 오후 8시30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와 1시간여의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3대 4로 아쉽게 석패했다.

    세계랭킹 7위를 기록 중인 칼데라노는 2018년 카타르오픈 남자 단식 2위, 2019년 열린 체코오픈‧오스트리아오픈에서 남자 단식 3위에 오르는 등 남미권 최강자로 손꼽힌다. 장우진은 세계랭킹 12위다.
     
    장우진은 1세트를 7대 11로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11대 9, 11대 6으로 내리 따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를 9대 11로 내주면서 승부는 세트스코어 2대 2, 원점으로 돌아왔다.

    장우진과 칼데라노는 5세트와 6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한 세트씩 가져갔다. 5세트에서 장우진은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을 바탕으로 11대 4로 승리를 따냈다. 6세트는 반대로 칼데라노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친 끝에 11대 5로 이겼다.

    공방은 7세트에서도 이어졌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장우진은 내리 5점을 내줬고 결국 6대 11로 패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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