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춘천시의원, 이재수 춘천시장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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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춘천시의원, 이재수 춘천시장 고발 예정

    • 입력 2021.07.23 15:46
    • 수정 2021.07.25 00:08
    • 기자명 안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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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힘 춘천시의원 8명이 23일 춘천시청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에 대한 고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강원도당)
    국민의 힘 소속 춘천시의원 8명이 23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의 힘 소속 춘천시의원들이 최근 발생한 단수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이재수 춘천시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 힘 소속 춘천시의원 8명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춘천시민들을 1주일 동안 고통에 빠뜨린 이재수 춘천시장을 형법 제122조, 수도법 제2조 등에 의거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춘천시 수돗물 단수사태 진생규명 및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진상규명 및 수습대책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 시장이 단수사태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개인적인 용무로 근무지를 이탈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검진을 받느라 자리를 비웠다”며 “이는 춘천시 상하수도 관리의 총책임자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직무 유기를 저지른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2시 이미 단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 25분이 돼서야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이 시장의 이러한 행동은 지난해 8월 의암호 참사에 이어 컨트롤타워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다시 보여준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힘 소속 춘천시의원 8명은 전문가에게 법률자문을 구한 뒤 24일 오후 원내 회의를 통해 고발내용 및 절차를 구체화하고 이르면 오는 26일 이 시장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춘천시의회에서 열린 제31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진호 의원이 발의한 ‘춘천시 수돗물 단수사태 진상규명 및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부결됐다.

    국민의 힘 정경옥 춘천시의원은 “단수 사태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위를 구성하려 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에 의해 무산됐다”며 “이는 시민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정당정치다”라고 비난했다.

    [안수영기자 asyysa5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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