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 평균연령이 10년간 4.8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춘천시민 평균연령은 44세로 10년 전인 2011년 6월(39.2세)보다 4.8세 높아졌다. 이 기간 여성 평균연령은 40.5세에서 45.4세로 4.9세 높아졌으며, 남성의 경우 37.9세에서 42.6세로 4.7세 많아졌다.
지역별로는 동지역보다 면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동산면이 8.2세가 늘어난 57.5세를 기록해 평균연령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남산면이 7.8세 늘어난 56.1세, 남면은 7.8세 늘어난 60.7세, 북산면의 경우 7.6세 늘어난 61.6세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젊은 층 인구가 생활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면지역을 떠나면서 평균연령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강원도청과 춘천시청을 포함하고 있는 소양동, 강원대 인근인 효자1동,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근화동 등은 평균연령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양동은 43.5세에서 1.2세 늘어난 44.7세, 효자1동의 경우 44.3세에서 1.7세 늘어난 46세, 근화동도 41.3세에서 1.7세 늘어난 43세로 집계됐다.
앞으로 춘천의 평균연령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이유는 0세부터 39세 사이의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0~49세(4만2006명), 30~39세(3만3944명), 20~29세(3만7309명), 10~19세(2만6624명), 0~9세(2만1109명) 등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인구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 평균연령, 강원도서 두 번째로 낮아
춘천시 평균연령은 원주(42.9세)를 제외하면 강원도에서 가장 낮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월군으로 52.1세였다. 이어 평창군(52세), 횡성군(52세), 양양군(51.8세), 고성군(51.5세) 등 순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인구분포 비대칭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인구의 활력을 높이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