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과 시너지 극대화” 더존비즈온, 새 이사에 김동욱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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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인캐피탈과 시너지 극대화” 더존비즈온, 새 이사에 김동욱 선임

    더존비즈온, 김동욱 베인캐피탈 전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김동욱 이사, IB업계서 M&A·IPO 등 다수 성과 이뤄
    회사 측 “베인과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진출에 청신호”

    • 입력 2021.07.15 00:01
    • 수정 2021.07.16 06:02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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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더존비즈온이 김동욱 베인캐피탈 전무이사를 신임이사로 선임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초 2대 주주로 영입했던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동욱 베인캐피탈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는 않지만, 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자리다. 상시적으로 회사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뿐 사실상 사내이사와 동일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3월 베인캐피탈 영입 당시 계획했던 글로벌 진출을 통한 외형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는 평가다.

    김 신임이사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미국계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와 블랙쉽캐피털매니지먼트 도쿄지점을 거쳐 2006년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베인캐피탈에 합류했다.

     

    더존비즈온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김동욱 베인캐피탈 전무. (사진=베인캐피탈)
    더존비즈온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김동욱 베인캐피탈 전무. (사진=베인캐피탈)

    김 이사는 씨티그룹 재직 당시 우리투자증권 매각,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 어퍼니티프라이빗에쿼티-KKR의 오비맥주 인수 등 다수 인수합병(M&A) 활동에 참여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주간과 한화시스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베인캐피탈은 130조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기반으로 1000여 건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 사모펀드이다. ‘AHC’로 익히 알려진 카버코리아 투자로 약 1조50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춘천기업 ‘휴젤’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CT 산업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더존비즈온과의 시너지를 더욱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존비즈온은 차세대 시스템 ‘ERP 10’, 비즈니스 플랫폼 ‘WEHAGO’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000억원의 매출 기록을 달성, 성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김동욱 이사 선임은 올해 초부터 계획했던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의 우수한 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과 새로운 성장 기회 마련을 위한 연장선상에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베인캐피탈과의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더존비즈온은 베인캐피탈을 통한 외부 투자금 유치로 해외 비즈니스 강화 원년에 있다”며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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