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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산면·동내면·칠전동 등 사흘째 단수···“시장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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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산면·동내면·칠전동 등 사흘째 단수···“시장이 책임져야”
  • 박수현 기자
  • 댓글 0
  • 승인 2021.07.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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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선 녹물···주민 불만 고조
시 “오후 11시 전엔 모두 해결될 것”
수돗물 녹물 문제를 겪고 있는 석사동 현대3차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10일 생수와 생활용수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수돗물 녹물 문제를 겪고 있는 석사동 현대3차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10일 생수와 생활용수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춘천 소양취수장의 시설물이 파손된 지 약 48시간이 지났으나,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현재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은 남면과 남산면을 비롯해 서면(당림리, 안보리), 신동면(혈동리, 팔미리, 증리), 칠전동, 온의동 등의 2000여가구다.

수돗물 공급중단 사태는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밸브 연결 부위가 손상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춘천시는 오후 2시부터 신사우동과 신북읍 일원을 제외한 시 전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이날 시에서 발표한 정상 급수 예상 시간은 오후 11시였다.

그러나 복구 예정 시간이 사흘이 지난 이날까지 시 외곽지역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남산면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아직까지 상수도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미리 받아놓은 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곧 바닥날 예정이다”며 “예고도 없이 이런 상황이 닥치니 난감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신동면에서 닭갈비집을 운영하는 B씨 또한 “물이 안나오니까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상황이 시의 미흡한 시설관리로 인한 문제라면 시장이든 담당자든 확실하게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만이 나오는 곳은 단수 지역뿐만이 아니다. 석사동, 퇴계동, 후평동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세탁기에서 누런 녹물, 흙탕물이 나온다는 등의 제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 지역주민 커뮤니티 어플에는 “포스코 더샵 깨끗한 물 잘 나오나요?”, “동면 가산 초등학교쪽 깨끗한 물 잘 나오고 있나요?” 등의 질문이 줄을 이었다.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이 촬영한 세면대와 샤워기 필터 모습. (사진=독자 제공)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이 촬영한 세면대와 샤워기 필터 모습. (사진=독자 제공) 
춘천지역 커뮤니티 어플에 녹물 관련 불만 글들이 수돗물 단수 사흘째인 1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어플 캡쳐)
춘천지역 커뮤니티 어플에 녹물 관련 불만 글들이 수돗물 단수 사흘째인 1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어플 캡쳐)

시는 사태가 발생한 당일에도 뒤늦은 공지로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 10일 시청 게시판에 민원글을 올린 김모씨는 “9일 오전 11시에 취수 시설에 문제가 발생했고, 같은날 오후 2시가 돼서야 문자가 발송됐다”며 “또한 오후 11시쯤 복구된다 했으나, 다음날인 10일 새벽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았고, 그날 저녁이 됐을 땐 녹물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식적으로 한 지자체의 장이라면 이 정도 규모의 사건이 터졌을 때 긴급 기자회견이라도 열어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블로그에 올라온 글은 비난이 거세지니 삭제하고, 전화로는 상황 파악조차 어려운 말단 공무원들이 응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시는 시 블로그에 올라온 수돗물 관련 댓글을 삭제, 비난을 사고 있으며 시청 홈페이지 '시민정부에 바란다'라는 코너에는 이날까지 불만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춘천시는 11일 안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춘천시 수도운영과 관계자는 “현재 단수가 되고 있는 남면과 남산면 등은 오후 11시쯤부터 수돗물이 공급될 계획이다”며 “일부 단수가 되고 있는 칠전동과 온의동 등은 밸브를 조금씩 개방하고 있어 저지대는 이미 공급되고 있고, 고지대는 오후 11시가 되기 전에는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녹물 문제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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