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거리두기 완화되나… ‘11일 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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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거리두기 완화되나… ‘11일 쯤 결정’

    지난 1일부터 확진자 하루 평균 3명 꼴
    수도권 중심 ‘4차 대유행’ 우려 목소리도

    • 입력 2021.07.08 00:01
    • 수정 2021.07.09 23:24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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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춘천 대형마트 발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사진=박지영 기자)
    지난달 춘천 대형마트 발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안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춘천시가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일까지 발생 현황을 지켜본 뒤, 이르면 11일쯤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에서는 지난 1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하루 평균 3명 수준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6일에도 1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6월 말 일주일간 7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확산세가 주춤하자 춘천시는 거리두기 단계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추이 등을 지켜보고 지금과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가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결정하면, 강원도 감염병예방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 7일 신북읍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가 하루 동안 폐쇄되는 등 거리두기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7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3일 1020명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577명), 경기(357명), 인천(56명) 등 수도권에서 99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33명), 대전(29명), 제주(18명), 충남(16명)·, 경남(15명), 대구(12명), 강원(12명), 광주(10명), 전남(10명), 전북(8명), 세종(5명), 충북(5명), 경북(4명), 울산(1명) 등 총 178명이다.

    이날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북읍 행정복지센터 폐쇄로 걱정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며 “대응 매뉴얼에 따라 방역대응 조치는 물론 행정서비스에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대해선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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