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마이크] 춘천 스마트 버스정류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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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마이크] 춘천 스마트 버스정류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입력 2021.07.05 00:01
    • 수정 2021.07.07 06:17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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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지난 3월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등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춘천시 20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는데 이에 대한 이용객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S.U]
    안수영 / 기자
    춘천시가 국비 등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스마트 버스정류장 20곳을 설치했습니다.
    시민들이 더위나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 설비도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요.
    스마트 버스정류장이 시민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배명순 / 춘천시 신북읍
    좋으나 마나죠.
    이게(스마트 버스정류장이) 없을 때는 비 오면 비바람 맞았는데
    눈보라 쳐도 막아주니까 얼마나 좋아요.
    (건너편 이용객들도) 버스 시간이 남을 땐 여기 와 있다가
    버스가 오면 쫓아가서 타기도 해요.
    이런 시설이 어디 있어요. 집보다 더 좋아요.

    이원중 / 춘천시 신북읍
    시간 보내기 위해 TV도 보고 목마르면 물도 먹을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추운 겨울인데 비가 오거나 이럴 때 이런 환승센터는 좋은 것 같아요.
    이런 곳은 잘해놨지만 (일반 정류장) 보면 비가 오고 
    또 (건너편 일반 정류장)은 물이 새고 하는 거 보면 미비한 것 같아요.

    김승현 / 춘천시 효자동
    여름엔 시원해서 좋고요. 겨울엔 따뜻해서 좋고요.
    그런데 사람이 없는데 TV가 계속 켜져 있고
    TV가 나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보지도 않아요. 너무 안타까워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에어컨 여름에 전기세 만만치 않을 텐데 
    계속 돌아가고 또 어떤 분들은 문까지 열어 놓고 그냥 가시고 
    그러면 아무래도 세금이 많이 나갈 것 같아요. 
    이래저래 빠져 나가는 게.

    정강훈 / 춘천시 석사동
    안에 에어컨도 있으니까 기존에 있던 정류장은 햇빛만 가려주는 용도였는데 
    더울 때 좋은 것 같고 겨울에도 실내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점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은평 / 춘천시 석사동
    에어컨도 설치돼있더라고요. TV도 있고.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어컨은 좋은데 TV는 굳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 저 사람 만지다 보면 잔고장이 나요.
    그리고 정수기도 굳이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코로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만지는 것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
    이곳이 불편한 게 너무 도로와 인접해있어서 위험해요.
    인도 안쪽으로 들어와 있으면 좋은데
    너무 버스 갓길에 설치돼있어서 항상 버스 탈 때 위험하더라고요.

    이장자 / 춘천시 석사동
    밖에서 기다리는 거보다 안에서 기다리니까 더울 때도 시원하고
    추울 때는 온풍기도 나오고 굉장히 좋더라고요.
    난관으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하니까 그거는 불편해요.
    나이 드신 분들은 더하죠,
    발을 헛디디면 다칠 수도 있으니까 
    사고 나기 쉽고 위험하죠.

    [S.U]
    안수영 / 기자
    스마트 버스정류장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있어 편리하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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