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는 춘천”…마임·연극제·영화관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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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할 틈 없는 춘천”…마임·연극제·영화관람까지

    • 입력 2021.07.01 00:01
    • 수정 2021.07.03 00:04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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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이 올 하반기부터 열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들썩인다. 

    우선 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춘천마임축제가 여름시즌으로 춘천의 문화를 알린다. 이어 제23회를 맞는 춘천연극제와 매주 토요일 오후를 알차게 채워줄 토요시네파크 등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이들 이벤트의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춘천마임축제 여름시즌 ‘summer;movement’

     

    춘천마임축제 여름시즌이 7월 5일 오픈한다.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 여름시즌이 7월 5일 오픈한다. (사진=춘천마임축제)

    춘천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2021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여름 시즌 페스티벌 ‘SUMMER:MOVERMENT'로 찾아온다.

    여름시즌 페스티벌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신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마임프린지’가 서막을 알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도 참여한다. 또 공연 ‘봄이 오는 길’은 오후 8시 30분부터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할 때까지의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피워내기 위한 의지를 담아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중 축제극장 몸짓 주변에서는 소소하지만 왁자지껄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생명력이 강한 ‘사이프러스 나무’를 모티브로 제작된 봄 시즌 메인 설치물 ‘사이프러스’와 ‘웜블라썸’ 등은 상시 전시되며, 극장 내 카페의 빈 공간을 활용한 ‘아트피크닉 in 몸짓’과 앞마당에서는 작은 공연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춘천마임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아!水라장’, ‘물화일체’를 비롯해 그동안 축제에서 사용한 물품 중 ‘새 활용’이 가능한 품목을 선별해 쇼룸 형태로 전시하는 ‘CIMF쇼룸’이 구현된다.

    9일에는 마임배우 류성국의 판토마임 옴니버스 공연 ‘걸음을 멈추고’가 열린다. 이어 10, 11일에는 공중곡예 공연 들꽃체육관의 ‘극동아시아땐스’와 전통연희극 와락의 ‘나그네는 왜 옷을 벗었던가’가 펼쳐진다.

    ■제23회 춘천연극제, 오는 6일 개막

     

    2021 춘천연극제가 7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사진=춘천연극제)
    2021 춘천연극제가 7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사진=춘천연극제)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춘천연극제는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웃음을 선사한다.

    춘천연극제는 오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ㅎㅎㅋㅋ춘천이 웃는다’를 슬로건으로 117일간 진행된다.

    공연 첫날인 6일에는 석사천 산책길에서 ‘로미오&춘향’ 무대가 선보이며, 이후 장학 너울숲 공원, 우두공원 등 춘천 시민들의 쉼터에 찾아가는 연극 공연도 15회 선보인다.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작품을 가리는 ‘코미디럭키세븐’ 경연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 다시 문을 여는 봄내극장은 10월 8일부터 3일동안 ‘소소연극제’를 진행한다.

    이어 10월 12일부터 29일까지 춘천지역 명품연극 ‘꽃신-구절초’와 쥘베른 원작 동명소설을 연극화 한 ‘해저2만리’, 관객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는 ‘살롱연극’ 4편 등이 공연된다.

    또 지난해 축제에서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연극 ‘그놈은 예뻤다’는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는 초청 공연으로 펼쳐진다. 출연자는 개그맨 정태호, 김대성 등이다.

    라운드테이블과 춘천시민연극단의 연극공연, 국내 최고의 코미디 연극 중 하나인 ‘더 가이즈’가 10월 30일 봄내극장에서 폐막 공연한다.

    ■‘토요시네파크’ 야외상영 재개

     

    (사진=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사진=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영화 피크닉 프로그램인 ‘토요시네파크’는 오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야외상영 재개를 통해 본격적인 관객맞이에 나선다.

    오는 3일 애니메이션박물관 뒤뜰 영화전용 상설무대에서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라라랜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이 상영된다.

    이어 10일에는 이준익 감독의 ‘사도’, 17일은 라이언 존슨 감독의 ‘나이브스 아웃’이 스크린에 걸린다. 24일에는 김성호 감독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관객을 맞는다. 이날은 김성호 감독이 현장을 찾아 관객과 영화 비하인드, 제작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31일에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상림’이 상영된다. 감독 특유의 풍성하고 섬세한 미장센과 세련된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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