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14명 발생, 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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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14명 발생, 방역 초비상

    22일 확진 14명 발생, 올해 들어 하루 최대 확진
    초등학교·강원도청 등 감염 사례 급증, 방역 비상
    깜깜이 감염 증가...춘천시민 지역 내 확산 우려

    • 입력 2021.06.22 11:10
    • 수정 2021.11.29 17:19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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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춘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조아서 기자)
    올해 춘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조아서 기자)

    춘천 각 급 학교 전면 등교를 앞두고 22일 ‘초등학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달 춘천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하면서, 다음 달 전면 등교를 앞둔 상황에서 느슨해진 방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춘천 신규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이는 올해 일일 최대 확진자 수다. 최근 들어서는 네 번째 두 자릿수 기록이다. 앞서 지난달 23일과 이달 3일, 19일에 확진자가 10명씩 각각 발생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 A초등학교 교직원 2명과 1학년 학생 7명은 지난 21일 확진된 춘천433번의 접촉자다. 춘천시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A초등학교에서 확진자(춘천443번)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학교 1·2학년 1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같은 반 학생, 담임교사, 방역 인력 등 총 9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집단감염에 따라 보건당국은 검사대상 확대를 긴급 결정한 후, 이날 오전부터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 학년(3~6학년)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A초등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2주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최근에는 지역 내 7개 학교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다음 달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키로 했지만, A초등학교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재논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사진=MS투데이 DB)
    (사진=MS투데이 DB)

    이날 강원도청 공무원(춘천44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청은 확진자의 근무장소인 도청 별관 2층을 긴급 소독하고 폐쇄했다. 도청 별관 2층 근무 직원들의 전수검사도 실시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도 도청 공무원 1명(춘천450번)이 추가 확진되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역 내 감염 확산 불안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달까지 18%였던 깜깜이 감염은 이달 들어 24%로 증가했다.

    춘천시는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기간을 증상발현 2일 전에서 5일 전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되는 기존 인원을 늘려 2인 1조로 실시하고, 접촉자 분류 시 활용하던 CCTV, 카드사용 내역, GPS추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긴급 브리핑에 나선 이재수 춘천시장은 “작은 의심 증상만 있어도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향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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