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디안디노스틱, 수출 업고 성장 모멘텀 진입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메디안디노스틱, 수출 업고 성장 모멘텀 진입

    2020년 매출액 138억···전년比 32%↑
    주력 품목 ELISA·PCR 수출 호조
    “현 사업기조 유지시 더 성장할 것”

    • 입력 2021.06.17 00:00
    • 수정 2021.06.19 06:18
    • 기자명 박수현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디안디노스틱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메디안디노스틱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동물 진단키트 전문기업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9년까지는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다소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지난해부터 동물용 전염성 질병 진단키트와 인체용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출시 등에 힘입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20년 매출 규모 큰 폭 성장···수출 증대가 실적 견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디안디노스틱은 지난해 매출액 138억453만원, 영업이익 22억963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9%, 297.5% 늘어난 수치로, 주력 제품인 ELISA의 수출 호조가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1.2% 늘어난 23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37.5%를 차지하는 ELISA의 매출액이 51억7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1.8% 증가했으며 34.8%를 차지하는 PCR의 매출액이 48억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1.1% 늘었다.

    특히 수출로 인한 매출액 규모가 전년 대비 98.3%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래픽=메디안디노스틱 사업보고서, NICE디앤비 재구성)

    김태립 NICE디앤비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면역학적진단, 분자진단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양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이와 함께 매출원가 하락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1.1%p 증가한 16.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대응능력·재무안정성 ‘양호’

    유동성 리스크 대응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다. 자본총계는 2019년 154억80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176억60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총자산 또한 부채총계 16억500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193억1000만원을 나타냈다.

    다만, 자기자본비율이 92.1%에서 91.5%로 0.6%p 줄어들고 부채비율은 8.5%에서 9.3%로 0.8%p 오르는 등 재무안전성은 소폭 저하됐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일 때 안전하다고 평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동물용 진단키트와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출시와 주력 제품인 ELISA의 수출 증가 등 실적 성장과 더불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재무안정성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사업기조 유지 전제 시 올해 주력 사업에서의 해외 수출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반려동물 진단 시장은 5년 안에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은 올해 18억4920만 달러 수준인 전 세계 반려동물 진단 시장이 연평균 9.8%의 성장률을 기록, 오는 2025년에는 29억5230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