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7일 전교생 수를 기준으로 한 단계적 전면 등교 시행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각급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전면 등교 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14일부터 전면 등교 기준을 전교생 600명 이하로, 24일부터는 800명 이하로 각각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후 다음 달 1일부터는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에 나선다.

MS투데이가 교육부 학교알리미를 확인한 결과, 춘천지역 고교 가운데 전교생이 600명 이하인 학교는 성수여고(493명), 소양고(298명), 강원체육고(227명), 강원애니고(176명), 전인고(82명) 등 5개 교다.

그러나 전교생 400명 이하 학교가 이미 전면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14일부터는 이들 학교 중 성수여고가 전면 등교 대상에 포함된다. 열흘 후인 24일부터는 전교생이 800명 이하인 강원사대부고(719명), 강원고(659명), 성수고(655명), 춘천한샘고(636명) 등이 전면 등교 대상이다. 

전교생이 800명 이상인 봉의고(867명), 춘천고(838명), 춘천여고(925명), 유봉여고(820명), 춘천기계공고(1064명) 등은 7월 1일부터 전면 등교가 적용된다.

단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학과 등 직업계고는 오는 14일부터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뒤 전면 등교를 결정할 수 있다.

춘천지역 중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400명 이상 600명 이하인 곳은 소양중(565명), 강원중(505명), 봄내중(491명), 봉의중(487명), 유봉여중(460명) 등 5곳으로, 이들 학교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전면 등교대상이다.

오는 24일부터 전면 등교하는 전교생 800명 이하인 중학교는 남춘천여중(74명), 우석중(745명), 춘천중(628명), 후평중(613명) 등 4개 교다. 전교생이 800명 이상인 남춘천중(934명)과 대룡중(878명)은 7월 1일부터 대상이 된다.

춘천지역 초등학교는 역시 전교생 규모별로 전면 등교 날이 정해지게 된다.

⬛도교육청, 전면 등교 따른 방역 강화

도교육청은 전면 등교에 따른 방역 강화를 위해 학생 1인당 마스크 10매를, 학급당 13개 정도의 소독 티슈 등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또 원활하고 안전한 급식을 위해 교육 활동 지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비말 차단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급식소 칸막이 설치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정서‧심리 상담과 생활교육에도 나서기로 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면 등교는 쉽지 않은 선택”이라며 “하지만 학생들의 건강한 배움과 성장을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