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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스카이워크 '소원 동전', 코로나19에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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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스카이워크 '소원 동전', 코로나19에도 늘었다
  •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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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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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급감에도 월 평균 수거 동전은 더 많아
코로나19 종식, 일상회복 기원 관광객 증가
전액 기부...춘천 취약 계층 위해 쓰여
춘천 두물머리 스카이워크 전망대 유리 바닥에 쌓인 '소원 동전'. (사진=조아서 기자)
춘천 두물머리 스카이워크 전망대 유리 바닥에 쌓인 '소원 동전'. (사진=조아서 기자)

춘천의 대표 관광명소인 소양강 스카이워크 방문객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지만 수거된 ‘소원 동전’은 오히려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춘천 ‘두물머리’에 위치한 스카이워크가 코로나19 종식과 일상생활 복귀 등을 염원하는 대표적인 소원동전 명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6개월간 스카이워크에서 수거한 ‘소원 동전’은 총 66만3000원이다. 앞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13개월 동안 모인 80만3000원과 비교하면 14만원 (17.4%) 감소했다. 

하지만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코로나19와 기타 공사 등으로 6~7개월 운영을 중단한 점을 고려해 계산하면, 월평균 6만9700원 정도가 모인 셈이다. 이는 월평균 6만1700원이었던 2018~2019년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 관광객도 2018~2019년 67만9292명에서 코로나19 기간 중의 경우 28만2011명으로 39만7281명(58.4%)이 급감했지만, 소원동전은 오히려 증가한 것은 집계되면서 실제 방문객 중 소원을 빈 관광객은 늘어났다고 추정할 수 있다.

 

춘천 두물머리 스카이워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두물머리 스카이워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여파에도 동전 수거 금액이 증가한 이유는 소원을 기원하는 대표 ‘두물머리’인 양평에 이어 스카이워크가 위치한 춘천 ‘두물머리’도 입소문을 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알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위치한 곳은 금강산댐과 소양강댐에서 각각 흐른 두 강물이 만나 서해로 나가는 ‘두물머리’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바람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투명 유리바닥 틈으로 동전을 떨어뜨려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춘천도시공사는 정기적으로 유리 다리 하부를 청소하면서 유리와 유리 사이에 쌓인 동전을 수거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첫 수거에서 모인 소원 동전은 50만5000원이었다.

이렇게 모인 동전은 춘천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다. 기부 첫 해인 2018년에는 연탄을, 두 번째 해인 2019년의 경우 쌀을 전달했다. 올해도 역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관계자는 “운영하지 못한 날들이 꽤 많았음에도 기부액이 크게 감소하지 않은 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찾아 일상 회복, 건강, 코로나 종식 등을 염원하는 소원들을 빌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스카이워크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쌓은 추억이 춘천 취약 계층에게 나눔으로 전달돼 뜻 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춘천도시공사 관계자도 “지원이 필요한 춘천 시민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동전 수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에 보답할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미니해설] 춘천 ‘두물머리’
두물머리의 뜻은 ‘두 갈래 이상의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지점’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하는 경기도 양평 영서면 ‘두물머리’가 대표적이다. 최근 춘천 ‘두물머리’도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북쪽 금강산댐과 동쪽 소양강댐에서 흘러온 두 강물이 만나는 곳으로 소양 2교와 소양강 처녀상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수상 전망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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