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일주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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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일주일 연장

    국소별 비상 상황 판단 회의 개최···거리두기 2단계 연장 결정
    미확인 감염경로 환자 증가 및 자가격리자 폭증 등 고려

    • 입력 2021.05.30 17:56
    • 수정 2021.06.01 06:51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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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6월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춘천시)
    춘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6월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춘천시)

    춘천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6월 7일까지 연장된다.

    춘천시는 30일 오후 1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확인 감염경로 확진자가 4월 9.5%에서 5월에는 18.8%로 늘어 지역확산으로 변화한 점 △평소 200명 전후(내국인 100명, 해외입국자 100명)였던 자가격리자가 400~500명으로 증가한 점 △5월 23일부터 일주일간 확진자가 44명 발생한 점 등이 고려됐다.

    당초 문제가 됐던 유흥업소발은 증가세가 통제됐지만, 5월 29일, 30일 발생한 확진자 중에 새로운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3명 발생(330번->335번->336번(30일)한 점이 연장의 결정적 요소였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확진자 수는 지난 4월까지 105명 중 10명으로 9.5%였던 반면, 이달 발생자 69명 중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경우는 13명으로 18.8%까지 2배가량 증가했다.

    또한 지난 2단계 격상 전까지 하루 자가격리자 숫자는 내국인 50~100명, 해외입국자 100명이었으나, 유흥업소발 확산 이후 자가격리자 숫자가 400~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가격리자 가운데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상황을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 23일부터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44명은 한 달 최대 확진자가 나왔던 1월 확진자 수인 34명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경각심을 높이고, 타지역에서의 풍선효과 방지, 활동 증가에 따른 일상 속 전파 차단 등을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으로 인해 이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조치 강화로 빠른 시일 내에 확진자가 통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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