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당일 예약 첫날, 춘천 시민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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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여백신 당일 예약 첫날, 춘천 시민 관심 ‘집중’

    접속해보니 대부분 잔여백신 ‘0’...카카오에선 확인 불가
    2분 만에 잔여 백신 동나...예약 오류 불만 전화도
    정부·기업, 접종률 높이려 혜택성 지원 확대

    • 입력 2021.05.28 00:01
    • 수정 2021.06.03 11:04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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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춘천권역 네이버 잔여백신 검색 현황. (사진=네이버 갈무리)
    27일 춘천권역 네이버 잔여백신 검색 현황. (사진=네이버 갈무리)

    27일 시행된 잔여백신 당일 예약 시스템이 첫날부터 춘천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춘천 의료기관 68곳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잔여백신 보유 현황이 공개했다. MS투데이가 시스템 오픈 직후 네이버 지도 앱을 통해 ‘잔여백신’을 조회한 결과, 춘천 내 병원에 수량은 일제히 ‘0개’로 표시됐다.

    이어 오후 1시 50분쯤 후평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3개의 잔여백신이 확인됐다. 그러나 잔여백신은 8분 사이에 1개가 소진됐고, 이후 2분 만에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잔여 수량을 입력한 지 10분 만에 예약이 끝났다”며 “평소 노쇼 때문에 10명분 정도 백신이 남아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는 데 오늘도 7명을 대기자 명단에서 추가하고 3명분이 남아 시스템에 입력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탭 화면. '#잔여백신' 탭이 삭제됐다. (사진=카카오 갈무리)
    카카오톡 #탭 화면. '#잔여백신' 탭이 삭제됐다. (사진=카카오 갈무리)

    일부 노쇼백신 예약 희망 시민들은 서비스 첫날인 만큼 이용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카카오 앱은 서비스 오픈 직후 이용자가 몰려 시스템 복구를 위해 '#잔여백신' 탭을 내렸다. 또 몇몇 병원은 서비스 오류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 전화가 몰리기도 했다.

    또 2시 39분쯤 석사동 병원에서 발생한 잔여백신 1개는 1분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확인 결과, 앱 오류로 인해 이용자들이 전화 예약으로 몰려 첫 문의 시민을 예약 명단에 올렸기 때문이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오늘 잔여백신 6개가 발생에 예비 명단에서 5명을 추가 접종하고 1명분이 남아 잔여백신으로 등록했다”며 “등록한 후 바로 오류가 난다며 전화를 준 시민이 있어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정도 어렵고 이용자들도 오류가 난다는 전화 문의가 이어져 다소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27일 춘천권역 네이버 잔여백신 검색 현황. (사진=네이버 갈무리)
    27일 춘천권역 네이버 잔여백신 검색 현황. (사진=네이버 갈무리)

    이 같은 예약 쏠림현상이 발생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인원 제한 제외’ 혜택 등이 담긴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내용의 골자는 오는 7월부터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의 야외 노마스크 허용이다. 또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상반기에 국민 25%(1300만여명)가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이번 방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업들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위메프, 통신 3사 등은 백신 접종자를 위한 유급휴가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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