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축제”…춘천마임축제, 오는 23일 시즌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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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 축제”…춘천마임축제, 오는 23일 시즌제 개막

    올해 주제는 ‘지구의 봄’…오는 29일까지
    반생태적·소비적·향락적 축제의 모습 탈피
    ‘봄의 도시’로 대미 장식 후 봄 시즌 종료

    • 입력 2021.05.20 00:01
    • 수정 2021.05.22 06:21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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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춘천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2021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3일 주제공연 ‘지구의 봄 part 1 “Nowhere? Anywhere”’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다.

    ‘지구의 봄’ 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축제의 경우 반생태적이고 소비적, 향락적 축제의 모습을 탈피하는 것은 물론 ‘환경과 생태’에 관한 여러 프로젝트까지 선보인다.

     

    주제공연 ‘지구의 봄 part 1 “Nowhere? Anywhere”’ 포스터. (사진=춘천마임축제)
    주제공연 ‘지구의 봄 part 1 “Nowhere? Anywhere”’ 포스터. (사진=춘천마임축제)

    올해 축제는 ‘정크, 클라운’을 시작으로 자연 속을 거닐며 봄의 소리를 채집해 춘천의 봄을 더욱 깊게 만날 수 있는 ‘사운드프로젝트’, 시민과 아티스트가 함께 봄과 생명의 가치를 공유하는 주제공연과 마음대면 프로젝트 마인텍트, 다양한 리사이클 제품과 축제 MD까지 만나볼 수 있는 ‘프리마켓’ 등 ‘환경과 생태’ 관련 프로그램도 열린다.

    또 개막일인 오는 23일에는 매년 춘천 도심을 물로 적셨던 ‘물의 도시; 아!수라장’ 대신 명동거리에서부터 공지천으로 이동하며 ‘지구의 봄’을 깨우는 주제공연 ‘지구의 봄 part 1 “Nowhere? Anywhere”’이 열린다. 공연은 슈트맨으로 명성이 높은 지역의 아티스트, 청년기획자, 시민 등 다양한 집단이 함께 모여 만든다. 여행을 갈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축제는 아티스트 공연, 설치물로 이국적 정취와 향기를 제공하고 봄의 요정, 도깨비들이 출몰, 축제의 도시도 연출할 예정이다.

    축제 개막공연은 오는 23일과 24일 저녁 축제극장 몸짓에서 ‘정크, 클라운’을 선보인다. ‘정크, 클라운’은 마임과 지브리쉬(아무 뜻 없이 되뇌는 말), 버려진 고물들을 이용한 변형 놀이, 광대들의 코믹캐릭터가 어우러진 ‘넌버벌 코믹 놀이극’으로 남녀노소가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24일과 25일에는 주말에 일하는 자영업자, 월요일에 월차를 내고 싶은 근로자, 여행이 떠나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도시여행;월화’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축제는 ‘백양리역(폐역)’ 일원의 자연을 거닐며 춘천의 봄을 더욱 깊게 만날 수 있는 ‘사운드프로젝트’와 내 손으로 직접 예술작품을 만드는 ‘DIY 아트프로젝트’, 다양한 공연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는 오전 축제극장 몸짓에서 아이들을 등원시킨 어머니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브런치 톡;라온힐조’가 진행된다. 축제는 요일별로 다양한 공연은 물론 아카데미도 열리며 휴식공간, 미니 브런치바와 함께 수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깨비몰’도 운영한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쉘터 프로젝트’도 열린다. ‘쉘터 프로젝트’는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으로 청각 장애인들과 수어 통역사,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를 연출한다.

    축제는 풍성한 마임공연과 봄을 담은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도 선서한다.

     

    지난해 호평받았던 ‘워킹스루;걷다 보는 마임’. (사진=춘천마임축제)
    지난해 호평받았던 ‘워킹스루;걷다 보는 마임’. (사진=춘천마임축제)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효자교와 공지교 사이 산책로에서는 지난해 열린 ‘춘천마임백씬;100Scene Project’에서 호평 받았던 ‘워킹스루;걷다 보는 마임’ 프로젝트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마임축제 자원활동가로 알려진 청년기획자 ‘깨비짱’들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28일과 29일 공지천 일대에서는 마임축제 봄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봄의 도시’가 열린다. 봄의 도시는 무언의 몸짓, 봄과 생명의 상징인 ‘꽃’과 ‘웃음’의 연결로, 쉼과 휴식을 통해 시민과 예술가들이 코로나19에게 빼앗긴 봄을 되찾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21 춘천마임축제 봄 시즌은 ‘봄의 도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축제는 오는 7월부터 신진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마임프린지’, ‘극장공연’ 등 마임 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여름 시즌에 이어 가을 시즌의 경우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2021 축천마임축제’ 일정표. (사진=춘천마임축제)
    ‘2021 축천마임축제’ 일정표. (사진=춘천마임축제)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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