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서면대교 신축 '청신호'...도심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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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서면대교 신축 '청신호'...도심 접근성↑

    403호선 지방도 국지도로 승격 확정
    서면~중도 잇는 서면대교 건설 탄력
    제2경춘국도 서면 통해 도심으로 연결

    • 입력 2021.05.10 00:02
    • 수정 2021.05.13 06:3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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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서면 일원의 403호선 지방도가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이 확정되면서 서면과 중도를 잇는 서면대교 건설에도 힘이 실린다. 시내에서 제2경춘국도와의 접근성도 강화된다.

    9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허영(춘천 갑)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도·국지도 노선 승격 및 조정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결과, 403호선 지방도를 국지도 70호선으로 승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는 지방도 중 주요 도시, 공항, 항만, 산업단지, 관광지 등 주요 교통유발시설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를 말한다. 고속도로와 국도로 이루어진 국가 기간도로망을 보조하는 도로로 대통령령으로 지정되며 자전거, 원동기 장치 자전거, 이륜자동차, 보행자, 우마차, 손수레, 경운기, 트랙터 등의 통행이 금지된다.

     

    춘천 서면대교 예정 구간.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서면대교 예정 구간. (사진=MS투데이 DB)

    해당 조정안에는 서면 신매교차로~애니메이션박물관~서면대교~춘천역에 이르는 7㎞ 구간의 지방도를 국지도로 승격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7년부터 강원도가 국토부에 승격 및 조정을 건의해 왔던 구간이다.

    도는 레고랜드 개장을 앞두고 현재 춘천역∼소양2교∼여우고개 삼거리∼신매대교(8.0㎞)로 이어지는 국지도 70호선을 춘천역∼레고랜드∼애니메이션 박물관∼신매대교(7.0㎞)로 변경, 일부 구간을 국지도로 승격시키는 안을 요구해왔다. 춘천시 역시 2016년 제2경춘국도, 안보~용산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국지도 70호 노선 변경을 포함한 ‘춘천시 광역교통망계획’을 수립했다.

    현행 국지도 노선은 춘천역~여우고개~신매대교 구간으로 춘천 도심을 통과하며 출퇴근 도로로 이용, 이동성이 저하돼 사실상 기능을 잃은 상태다. 이로 인해 제2경춘국도가 건설되더라도 춘천 시내 초입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해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국도 건설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번 결정으로 제2경춘국도는 서면대교를 통해 레고랜드 및 도심으로 이어진다. 서면대교는 하중도와 서면 현암리를 잇는 교량으로 사업비는 총 1244억원 수준이다. 지난 총선에서 허영 의원, 한기호 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서면대교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면대교 신축 시 시내에서 서면까지 접근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국지도 70호선은 제2경춘국도와 연결돼 수도권에서 영서북부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도로가 된다.

    제2경춘국도와 서면대교를 연결하는 안보~용산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의 필요성도 부상했다. 국지도 70호선과 우회도로 연결은 레고랜드 및 삼악산 케이블카 개장 이후 발생할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연계된 도로 설치를 위해서는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추가사업으로 반영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춘천시 관계자는 “국지도 70호 승격으로 향후 유입될 관광객 차량 이동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이다”며 “서면대교가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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