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곡, 소양로, 삼천동…‘아파트 분양’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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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곡, 소양로, 삼천동…‘아파트 분양’ 시선집중

    춘천지역 부동산 호재에 외지인 유입 활발
    학곡지구 모아엘가 이달 중 분양일정 확정 예정
    소양로 포스코 더샵은 올해 하반기로 일정 조율 중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 청약 경쟁률 치솟아

    • 입력 2021.05.03 00:01
    • 수정 2021.05.12 15:4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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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동서고속철 등 춘천 내 부동산 호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곡지구 모아엘가, 소양로 포스코 더샵 등이 연내 분양 일정을 예고하자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퇴계동 636번지에 마련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 모델하우스가 오는 6월 4일 잠정 오픈한다. 막바지 분양 시기 조율 중으로 이달 내 분양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내면 학곡리 산 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62세대로 조성된다. 학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좋다. 다만 학곡지구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지지부진하면서 춘천시가 당초 구상했던 ‘공공기관 타운’으로 역할 할지가 변수다.

     

    금병산에서 내려다 본 학곡리, 퇴계동 일원. 안마산 자락을 따라 개발 중인 학곡지구가 보인다. (사진=권소담 기자)
    금병산에서 내려다 본 학곡리, 퇴계동 일원. 안마산 자락을 따라 개발 중인 학곡지구가 보인다. (사진=권소담 기자)

    소양촉진2구역에 들어서는 포스코 더샵은 올해 하반기 중 분양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의해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건설은 당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로 분양 일정을 예고했으나 현재는 일정 조율을 이유로 ‘분양 캘린더’에서 삭제한 상태다.

    지난 3월 춘천시는 소양촉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변경인가 신청에 따른 공고를 게재했다. 해당 부지는 소양로 포스코 더샵 예정지로, 변경 후 대지면적은 4만1326.9㎡, 건축면적 6821㎡다. 건축 규모는 아파트 기존 11개동 1041세대에서 1039세대로 2세대 줄었다. 104동 112㎡형 1~9층 측벽에는 오픈 발코니가 조성될 예정이며 커뮤니티 부대시설 역시 기존 사업내용 보다 증가했다. 주차장은 1278대 규모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시장 상황 여건 변화로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인 단계다”며 “올해 하반기에 분양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소양촉진2구역 포스코 더샵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소양촉진2구역 포스코 더샵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 청약이 진행됐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402세대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입주 시까지 전매가 자유롭고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등 자격 제한 없이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경쟁률이 치솟았다. 84㎡형은 426대 1, 67㎡형은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춘천은 비조정지역인데다 각종 부동산 호재들이 언급되면서 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진 결과다.

    올해 1분기 외지 투자자는 춘천에서 802세대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지난해 1분기(215세대) 보다 3.7배 늘어난 규모다.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 단지 설계도. (사진=춘천 우두지구 EG the1 2차)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 단지 설계도. (사진=춘천 우두지구 EG the1 2차)

    외지 투자자들이 아파트 분양 시장을 좌지우지하자 지역 내 실수요자들도 본격적인 청약 준비에 나섰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춘천지역 주택종합청약저축 통장은 13만6853좌에 달한다. 지난해 3월 말 12만4167좌와 비교해 1년새 1만2686좌(10.2%) 늘었다. 이중 1순위 통장만 8만6121좌, 2순위는 5만732좌다. 28만2328명의 춘천시민 중 30.5%는 1순위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e편한세상 한숲시티, 파크 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의 성공을 목격한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주택 청약 가입도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소양로 포스코 더샵 청약을 준비중인 직장인 이모(32)씨는 “춘천에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는 소양로에 들어설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라 주변에서도 관심이 많다”며 “외지 투기 세력으로 인해 지역 실수요자들이 불리해질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도 1880억원 규모의 '춘천 삼천동 아이파크'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춘천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천동 22-1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으로 86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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