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주공4’ 재건축 청신호…예비 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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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평주공4’ 재건축 청신호…예비 안전진단 통과

    D등급 받아 ‘조건부 재건축’
    정밀진단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착공까지 ‘빨라도 5년’ 관측
    가격 급등…최근엔 신고가 경신

    • 입력 2021.04.28 00:01
    • 수정 2021.05.12 15:42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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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후평주공4단지에 정밀안전진단 실시예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배상철 기자)
    춘천 후평주공4단지에 정밀안전진단 실시예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배상철 기자)

    춘천 후평주공4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정밀안전진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제 착공까지는 일러도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후평주공4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후평주공4단지는 지난 16일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 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이어지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정밀안전진단 평가는 ▲주거환경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구조안전성 ▲비용분석(경제성)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항목 점수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뉘는데 A~C등급(56~100점)은 재건축 불가, D등급(30~55점)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30점 미만)은 재건축 확정이다.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인가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후평주공4단지는 29개동 708세대 규모로 1985년 10월 완공됐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실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용면적 62㎡의 경우 이달 11일 1억52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8000만원선에서 거래된 주택형이다.

    춘천시 건축과 관계자는 “지역내 주택공급 여건 등을 고려해 정밀안전진단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E등급이 나와도 실제 착공까지는 5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귀인 후평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비용 2억7360만원을 춘천시에 예치할 것”이라면서 “행정적인 절차가 많이 남아있지만 이르면 5~7년 이내 재건축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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