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정서 확산...춘천 '한중문화타운' 사업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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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중 정서 확산...춘천 '한중문화타운' 사업 전면 재검토

    사업시행자 코오롱, 도에 전면 재검토 의사 전달
    반중 정서 확산에 사업 진행 부담
    "차이나타운 조성 계획은 아니다" 반박

    • 입력 2021.04.27 10:15
    • 수정 2021.04.29 06:4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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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반중 정서가 확산되면서 ‘차이나타운’ 논란을 빚은 춘천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춘천·홍천 일원 라비에벨 관광단지 조성 사업시행자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6일 강원도청을 방문, 대표이사 명의로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 관련 코오롱글로벌 입장’을 전달했다. 입장문에는 사업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가 담겼다.

    코오롱글로벌은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한중문화타운' 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시간·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며 “본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오랜 시간 함께 사업을 구상·협력해 온 관련 기관들과도 빠른 시일 내에 협의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환경의 변화,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제반 여건의 불안정성 확대 등 현재의 여러 상황은 안정적인 재원 조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협력관계가 전제돼야 하는 이 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향후 진로를 상당히 불확실하게 만들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다만 코오롱 측은 해당 사업이 “집단주거시설로서의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당초 한국과 중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적인 요소를 테마로 한 순수한 테마형 관광단지를 구상했다는 취지다.

    한중문화타운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된 후 66만여명이 동의,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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