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형극인들의 축제, 2025년 춘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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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형극인들의 축제, 2025년 춘천에서 열린다

    총 141표 중 92표 득표…27표 몬트리올 제쳐
    준비위원회와 국제인형극학교 설립 예정

    • 입력 2021.04.27 15:05
    • 수정 2021.04.29 06:43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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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수 춘천시장과 유니마코리아, 춘천인형극제 관계자들이 21일 춘천인형극장 하늘극장에서 2025 유니마총회 개최 확정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춘천시)
    이재수 춘천시장과 유니마코리아, 춘천인형극제 관계자들이 21일 춘천인형극장 하늘극장에서 2025 유니마총회 개최 확정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춘천시)

    인형극의 도시 춘천에서 오는 2025년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와 세계인형극축제가 열린다.

    춘천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프랑스 샤를르빌에서 진행된 유니마 총회에서 전체 141표 가운데 92표(77.3%)를 얻어 몬트리올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2025년 총회 유치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유니마 총회는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 인형극 박람회로 시작한 유네스코 산하 공식 민간기구이자 공연예술 국제기구 중 가장 오래된 단체다. 유니마의 가장 큰 행사는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총회와 세계인형극축제로 통상 열흘에서 2주간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는 보통 100여개 극단, 3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2012년 열린 중국 청두 행사 당시에는 100여개 극단이 750여차례의 공연을 진행했고 300만명이 관람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016년 스페인 톨로사에서 열린 총회 당시 유니마 한국지사장으로 재직, 유니마 총회 유치를 위해 힘쓴 바 있다.

    춘천시는 2025년 유니마 총회를 계기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에는 국제인형극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니마 총회와 세계인형극축제가 한국 문화산업이 주목받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국내 유일의 인형극 전문극장을 보유한 춘천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연초에 들려온 법정문화도시 선정 소식과 함께 유니마 총회 유치는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유니마 총회는 인형극을 통해 전 세계가 생명과 평화의 울림을 나누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인형극단을 초청하고 공동기획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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