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스파라거스 新소득원 ‘부상’…일본에 7t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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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스파라거스 新소득원 ‘부상’…일본에 7t 수출

    춘천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 15.6ha…도내 두번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수출량 기대 못미쳐

    • 입력 2021.04.07 00:01
    • 수정 2021.04.08 11:07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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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농가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춘천의 한 농가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춘천의 아스파라거스가 일본 수출길에 올라서며 지역 내 신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악화 일로를 겪었던 아스파라거스 수출량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전신재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6일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춘천아스파라거스연구회 등이 서춘천농협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아스파라거스 수출 기념식에서 “올해 춘천에서 수확하는 아스파라거스의 수출 목표량은 7t”이라고 밝혔다.

    아스파라거스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작목이다.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작목이기 때문에 과채류와 비교해 노동력이 감축되고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춘천은 2013년까지만해도 농가 6곳이 0.7㏊ 면적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했지만 지난해 32농가 15.6㏊ 면적으로 확대됐다. 이는 강원도 전체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인 81.3ha 중 20%에 육박하는 규모로, 도내 최대 생산지인 양구에 이어 두 번째다. 평당 5kg 정도가 수확되는 것을 감안하면 약 233t이 춘천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복병 못 피해…수출 실적 악화

    강원도는 아스파라거스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출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수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에서 2019년까지 약 25t 증가했던 아스파라거스 수출량은 지난해 6.5t까지 급감했다.

    아스파라거스 수출의 99%를 차지하던 일본의 코로나19로 인한 물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전신재 연구사에 따르면 일본에 수출된 아스파라거스는 일반 소비자들보단 백화점과 호텔 등 특수층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다른 농산물에 비해 컸다.

    춘천도 지난해 수출참여 농가가 29농가로 2017년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났고 수출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8년과 같은 수치인 2.7t에 그쳤다.

    강원도는 올해 수출대상국을 일본, 싱가포르에서 대만까지 추가해 3개국으로, 수출업체를 2개 기업에서 3개 기업으로 늘리는 등 수출량 회복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총 20t, 춘천은 아스파라거스 7t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전선재 연구사는 “일본 수출액 증대로 전체 수출 실적 회복을 견인하고, 결과적으로 아스파라거스가 강원도와 춘천의 소득 장목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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