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고용 충격, 여성·청년 등 사회적 약자에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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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고용 충격, 여성·청년 등 사회적 약자에 더 컸다
  •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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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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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용률 0.4%p 하락할 때 여성은 1.4%p 급감
구직활동 포기 늘며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1300명 증가
20대 여성 실업급여 수급 증가폭 가장 커
전문가 "춘천 일자리 양극화 심화" 지적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이 이어지자,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여성·청년 등 사회적 약자들이 춘천지역 고용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춘천지역 고용률은 57.7%로 전년동기간(58.7%) 대비 1.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67.3%에서 66.9%로 0.4%p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여성 고용률은 50.7%에서 49.3%로 1.4%p 떨어졌다. 고용 위기 상황에서 성별 간 고용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경제활동참가율에서도 전체 수치는 60.4%에서 60.1%로 0.3%p 하락한 가운데 남성은 69.2%에서 69.3%로 0.1%p 소폭 상승했지만 여성의 경우 52.2%에서 51.6%로 0.6%p 떨어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의미, 취업 의지가 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여성 인구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춘천 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1300명이 증가, 구직 활동마저 포기한 여성 인구가 늘었다.

춘천지역 고용 관련 지표 변화. (그래픽=박지영 기자)

비슷한 현상은 실업급여 수급 관련 통계에서도 관찰됐다. 올해 2월 기준 춘천지역 20대 실업급여 지급건수는 707건으로 전년동월(369건) 대비 338건(91.6%), 2배 가까이 폭등했다. 20대 청년에 투입된 실업급여 지급액 규모는 9억5472만원으로 전년동월(5억625만원) 보다 4억4847만원(88.6%) 늘었다. 전체 연령대 평균 실업급여 지급건수가 40.2% 증가한 것과 비교해 20대에서 실업급여 수급 사례가 크게 확대되는 등 청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지역사회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성별·연령별 구분에서 실업급여 대상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집단이다. 20대 여성의 실업급여 수급건수는 같은 기간 200건에서 395건으로 195건(97.5%) 확대됐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실직해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 생계 불안을 극복하고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로, 그만큼 해당 기간 실직한 여성 청년층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50대 여성에서의 실업급여 수급건수도 같은 기간 404건에서 616건으로 212건(52.5%) 증가, 평균 증가율(40.2%)을 웃도는 등 중장년 여성의 고용 시장 이탈도 가속화됐다.

한편 성별 통계에서는 남성에 대한 실업급여 수급건수는 지난해 2월 1930건에서 올해 2월 2606건으로 676건(35.0%) 증가해, 여성 대상 수급건수 증가율 46.9% 대비 11.9%p 낮았다.

업종별로는 자영업에 해당하는 기타 개인 서비스업의 실업급여 수급건수가 25건에서 53건으로 28건(112.0%) 증가했고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는 219건에서 430건으로 211건(96.3%) 늘어났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성들이 감당해야 하는 고용 환경이 더 냉혹해졌다.

정윤경 춘천여성민우회 상임대표는 “춘천에는 공공기관이 많아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은 반면 비정규직 영역에서는 고용 불안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등 일자리의 양극화가 관찰된다”며 “특히 20대 청년, 50대 중년 여성은 비정규 근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19 등 경기 위축 상황에 가장 먼저 고용 시장에서 밀려나게 된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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