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poll] 춘천시민들이 뽑은 '소양7교' 새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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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투데이 poll] 춘천시민들이 뽑은 '소양7교' 새 이름은?
  • 김준엽 기자
  • 댓글 0
  • 승인 2021.03.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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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투데이, 3월22일~29일 자체 앱·웹 이용자 대상 설문
1위 소양나루·소양배터교...전체의 24.9%

MS투데이가 춘천 소양강댐 하류에 위치한 세월교(일명 콧구멍다리)를 대체해 신축된 '소양7교'의 새 이름을 설문조사한 결과, '소양나루·소양배터교'가 1위를 차지했다. 

MS투데이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춘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체 홈페이지와 앱 '투표하기' 코너를 통해 ‘‘소양7교’ 새 이름은…?’이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춘천학연구소가 지역 유래와 지명 등을 고려해 제안한 '원진교', '워나리(원아리)교', ‘여울교’, '윗샘밭교', '소양나루·소양배터교' 등 5개와 MS투데이 독자들이 제안한 '큰콧구명다리', '세월대교' 등 2개를 추가해 7개 이름을 제시했다.

 

설문 결과, 1위는 '소양나루·소양배터교'(24.9%)가 차지했다. '소양나루'는 소양강의 순우리말이며 소양배터는 '소양나루터'의 강원도 방언이다. 독자들이 ‘소양나루·소양배터교’를 꼽은 이유 역시 해당 명칭이 한자나 획일적인 숫자가 아닌 '순우리말'인 것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문에 참여한 독자 A씨는 "최근 중국의 문화 침략, 동북공정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춘천을 대표하는 소양강댐 초입의 대표 교량 이름을 순우리말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동 2위는 '윗샘밭교'와 '세월대교'로 각각 19.6%를 차지했다. 독자들은 윗샘밭교는 교량이 위치한 지명이 윗샘밭이기 때문에, 세월대교는 세월교보다 폭이 10m 넓고, 길이가 40m 길기 때문에 해당 교량명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윗샘밭교에 투표한 B씨는 "실제 소양7교의 옛 지명인 '샘밭'을 붙인 윗샘밭교가 정감있고 부르기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대교를 선택한 C씨는 "오랜 시간 춘천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세월교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세월대교나 세월큰다리로 칭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3위는 16.9%를 차지한 '여울교'로 소양강댐이 들어서기 전 다리 부근의 물결이 거세 '일새여울', '할미여울' 등으로 불린 점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독자 의견으로 제시된 '큰콧구멍다리'는 8.9%로 4위를 차지했다. '콧구멍다리'라는 정감있는 순우리말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독자들은 소양7교의 새 이름으로 '소양상고대교', '소양댐교' 등을 제안했다. 또 춘천지역 교량 이름이 ‘맥국교’(소양5교) 등 옛 지명을 토대로 한 한자어로 명명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의견도 있었다. 독자 D씨는 "요즘 사용하지 않는 옛 지명으로 명명하는 것은 너무 생소할 것 같다"며 "어려운 한자어로 명명하면 이름을 아는 시민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홍규 춘천시 토지정보과장은 “교량명을 정감 있는 우리말로 하는 것이 어려운 한자어나 획일적인 숫자로 짓기보다 지역 주민의 정서에 맞고 교량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춘천 소양댐 인근에 2019년 11월 개설된 ‘소양7교’.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소양댐 인근에 2019년 11월 개설된 ‘소양7교’. (사진=MS투데이 DB)

미니해설

세월교(콧구멍다리)는 1972년에 만들어진 잠수교로 홍수 시 댐 수문이 열리면 잠긴다. 물이 월류(越流 넘쳐서 흐르다)하기 때문에 세월(洗越)교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다리 아래 원형의 관 모양이 사람의 콧구멍과 닮아 콧구멍다리로도 불린다. 폭 10m, 길이 220m의 교량으로 사람·차량이 통행할 수 있지만 정식 교량이 아닌 임시 교량 성격의 하천 공작물이다. 

[김준엽 기자 kj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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