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뛰어도 ‘1억 이하’…관심 쏠린 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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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가 뛰어도 ‘1억 이하’…관심 쏠린 그 아파트

    공과세 제외돼 투자자 주목
    후평·퇴계 주공 ‘1억’ 못 미쳐
    춘천 공시가 상승률 도내 3위

    • 입력 2021.03.17 00:02
    • 수정 2021.05.12 11:15
    • 기자명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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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퇴계주공2단지. (사진=김대영 기자)
    춘천 퇴계주공2단지. (사진=김대영 기자)

    올해 춘천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인 아파트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강원도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5.18% 상승했다. 춘천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5.4%로 도내에서 강릉(9.81%), 원주(6.0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춘천지역 부동산 수요 자체가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시가격 상승 여파로 아파트 매물이 부동산시장에 쏟아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지난해 투자가 몰렸던 후평주공과 퇴계주공 등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관한 관심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과 더불어 지난해 발표된 7·10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7·10 부동산대책은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취득세를 최대 12%까지 중과한다는 강력한 규제책을 담은 동시에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주택을 투기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주택 수 합산 및 중과대상에서 제외하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본지 취재 결과, 올해 후평주공 아파트단지들의 공시가격은 6000만~85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지난해 대비 약 38%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공시가격은 여전히 1억원을 넘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퇴계주공 2단지와 4단지의 경우 오히려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1억원 이하를 유지했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의견청취 절차를 거친 다음 달 29일 최종공시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신선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중과 여부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시가격 1억 이하의 아파트에 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퇴계주공의 경우 입지조건이 괜찮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kimgiza@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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