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경제] 올해는 경제가 좀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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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경제] 올해는 경제가 좀 나아질까?
  • 황규선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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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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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선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황규선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극심한 경제침체를 겪었다. 국제기구들의 통계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작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확정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4.3%, 유럽연합(EU)은 –7.6%, 일본은 –5.1% 등 주요 선진국들 모두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비록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선방한 축에 속하지만 –1.0%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역성장 실적은 1980년의 –1.6%, 1998년의 –5.1%에 이은 사상 세 번째이다. 그나마 이 정도에 그친 것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이 살아난 덕분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어떨까? 일단은 다행스럽게도 국내외 대부분의 전문기구·기관들이 세계 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우리나라 경제 역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경제는 3.7%(OECD)에서 5.5%(IMF)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8%(OECD)에서 3.2%(정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내외 여건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집단면역 형성과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전망은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 새해 경제의 진로가 코로나19 백신에 달려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새해에 강원경제는 어떨까? 우리 강원도민 입장에서는 세계경제와 국가경제에 앞서 더 궁금한 점일 것이다. 강원지역 경제는 규모가 작고 국가경제 의존성이 큰 특성을 가져 전체적으로는 국가경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지역 경제 역시 긍정적 요인과 리스크 요인이 병존하고 있다. 세계 및 국가경제 회복세,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과 삼척 수소도시 조성 등 한국판 뉴딜사업에 선정된 강원형 뉴딜사업 본격 추진, 이모빌리티산업 본격화와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는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 기회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코로나19 접종 지연, 소규모 영세자영업 비중이 높고 빠른 회복세를 견인할 제조업이 약한 산업구조의 취약성, 국방개혁과 석탄산업 사양화로 인한 지역공동화 등 지역에 특유한 문제들은 회복세를 둔화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 하겠다. 지역경제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위험요인은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은 극대화해 경기회복을 이끌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는 낮은 성장경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영구히 하방 이동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것을 이전의 정상 성장경로 복귀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선제적 미래대비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사회를 지배하는 규범이 ‘New Normal’에서 ‘Next Normal’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Next Normal’에서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한 단계 높은 도약을 담보하는 리질리언스(Resilience) 강화 전략 마련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조적 대전환에 슬기롭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한 가지. 그 무엇보다도 철저한 방역, 계획에 차질 없는 백신 확보와 접종이 뒷받침 되어야만 경제회복과 더 나은 내일이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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