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테마주 유바이오로직스·바디텍메드 연일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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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테마주 유바이오로직스·바디텍메드 연일 하락세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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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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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해외 백신 개발기업에 관심 뺏겨
진단기업 바디텍메드, 백신 개발 기대감에 약세
춘천 유바이오로직스(왼쪽)와 바디텍메드 사옥 전경. (사진=유바이오로직스, 박지영 기자)
춘천 유바이오로직스(왼쪽)와 바디텍메드 사옥 전경. (사진=유바이오로직스, 박지영 기자)

춘천 바이오기업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마주인 유바이오로직스와 바디텍메드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백신, 진단키트 개발 업체로 주목받으며 상승 기대감을 키웠던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는 모습이다.

■KRX헬스케어·코스닥 제약 지수 하락 맞물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000대를 웃돌았던 KRX헬스케어 지수는 최근 4500선까지 내려왔으며, 1만4000에 육박했던 코스닥 제약 지수는 1만2000선이 붕괴됐다. 이 지수는 이달에만 각각 –9%, -13%, 연초 대비해선 -17%씩 하락했다. 

이같은 주식 시장 상황과 맞물려 춘천 바이오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바디텍메드의 주가도 주저앉는 형국이다.

올해 초 2만6200원까지 치솟았던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달 8일 2만선이 무너졌고, 24일 총 32.4% 떨어진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온 바디텍메드는 올 초 2만4600원에서 33.5% 하락한 1만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바이오로직스(왼쪽)와 바디텍메드(오른쪽)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네이버 증권)
유바이오로직스(왼쪽)와 바디텍메드(오른쪽)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네이버 증권)

■국내 백신 업체, 글로벌 제약사에 관심 뺏겨…주가 하락

유바이오로직스는 제넥신,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과 국산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는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해외 백신 개발사가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자연스럽게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됐다. 이들 기업의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제넥신(–23.3%), 셀리드(–18%), 진원생명과학(–35.2%) 등이다.

정부에서 국산 백신에 대한 지원과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관심을 쏟고 있지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엔 다소 버거운 것으로 보인다. 임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아 이미 접종이 시작된 해외 백신 개발사에 비해 국산 백신은 상용화 시점이 상당히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임상 현황 (사진=박수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임상 현황 (사진=박수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것은 지난 1월 20일로 이제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1‧2상 결과가 나오고 곧바로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할지라도 연내에 상용화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바이오로직스 최석근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힘이 빠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백신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의 제품 접종이 시작되면서 기대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임상 진행을 위해 해외 대상자들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 지금과 같은 하락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백신 개발 기대감 상승에 진단기업 ‘울상’

바디텍메드도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면역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업체로 주목받으며 분자진단기업인 씨젠과 함께 급부상했지만, 화이자·모더나 등의 백신 임상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백신 개발에 따른 코로나19 종식 기대가 진단기업의 주가 하락 원인이 된 것.

하나금윤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바디텍메드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할수록 진단기업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백신이 개발된다면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할 수 있고,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성장 국면…주가 저평가”

바디텍메드는 현재의 주가가 실제보다 저평가됐다는 입장이다. 주식시장에서 진단기업들에 대한 조정이 진행되는 흐름이지만, 구조적으로 봤을 땐 지속가능성을 기대해도 된다는 것이다.

현재 바디텍메드는 진단키트의 결과를 읽을 수 있는 판독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50여개의 질환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매출의 50% 이상은 코로나19를 제외한 제품에서 나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동, 반자동 체외진단용 기기 ‘ichroma™ II’ 제품사진. (사진=바디텍메드)
자동, 반자동 체외진단용 기기 ‘ichroma™ II’ 제품사진. (사진=바디텍메드)

바디텍메드 나덕승 IR홍보팀장은 “판독장비의 판매량은 2015~2019년을 기준으로 누적 1만3000대 수준”이라며 “1000억원 정도는 코로나19 매출이 아니더라도 낼 수 있고, 확산세가 꺾인다면 기존 제품의 매출 비중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화항체 진단키트도 3월부터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매출 성장에 상당 기여하는 시점을 하반기로 보고 있다”면서 “업계의 우려와 달리 회사는 성장 국면에 있다”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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