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크리에이터] 사회문제 해결사 '임팩시스' 신승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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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크리에이터] 사회문제 해결사 '임팩시스' 신승렬 대표

    • 입력 2021.02.20 00:01
    • 수정 2023.09.07 12:44
    • 기자명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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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고유 자원을 사업화, 대안적인 자영업 생태계를 제안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돕기 위해 ‘우리동네 크리에이터’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합니다. <편집자>

     

    춘천에는 쉽고 간편한 티켓 발권 프로그램, 자료 공유 플랫폼, 공공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개발해 도내 관광객 유치, 환경에너지 절약, 민주적 정책 실현에 기여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장학리에 있는 IT기업 ‘임팩시스’다.

    임팩시스는 “세상에 강력한 변화를 주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2015년 개발한 티켓 예약·발권 프로그램 ‘티켓플레이(Ticketplay)’는 기존의 복잡했던 예약 시스템을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구현하고 오프라인 POS와 연동해 실효성을 높였다. 현재 춘천어린이글램핑장, 송지호오토캠핑장, 홍천강꽁꽁축제를 비롯해 도내 예약이 필요한 숙박,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임팩시스' 신승렬 대표. (사진=조혜진 기자)
    '임팩시스' 신승렬 대표. (사진=조혜진 기자)

    홈페이지 개설, SNS 운영 등 마케팅 서비스까지 가능한 임팩시스는 앞으로 티켓플레이를 ‘잡자(Zapza)’라는 앱 기반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신승렬 대표는 “잡자를 통해 천혜 자연과 다채로운 지역 문화를 갖춘 강원도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서 위상을 드높이도록 도울것”이라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2020년에는 자료 공유 플랫폼 ‘아임북(I’M BOOK)’을 개발,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아임북은 PDF 형태의 파일을 서버에 올리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른 사용자들이 올린 자료에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 개인의 자료가 공공의 정보가 되는 공동체적 가치를 지닌다.

    공유의 차원을 넘어 에너지 절약의 효과도 있다. 전자책 서비스가 활성화될 시 인쇄물을 제작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환경에 이롭다. 또 흩뿌려진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아 저장공간의 낭비를 막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료의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은 만큼 현재 아임북 서재에는 신문, 논문, 동화책, 족보 등 다양한 자료들이 공유되고 있다. 조회수가 적은 자료부터 순서대로 배치돼 있어 사용자들이 폭넓게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왼쪽부터) 임팩시스 '아임북' 플랫폼 안내, 씨티즌 서비스 대시보드
    (왼쪽부터) 임팩시스 '아임북' 플랫폼 안내, '씨티즌' 서비스 대시보드

    올해부터는 지역 공공정책 모니터링 시스템 ‘씨티즌(Seetizen)’ 서비스를 개발해 춘천시청, 평창군청 등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씨티즌은 공공 정책에 관한 언론사와 각종 커뮤니티 글을 분석해 해당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언어인지·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인 ‘위고(WIGO)’와 협업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1600여 개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매체별 등록현황, 데이터 키워드의 등장 빈도수, 시민들의 긍정·중립·부정 반응 등 신속 정확한 행정 처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듯 다양하고 꾸준한 도전을 이어가는 임팩시스는 2012년 1인 창조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20명의 직원이 몸담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동안 탁월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강원도유망중소기업, 기술평가우수기업 등으로 꼽힌 바 있다.

     

    '임팩시스' 임직원 단체사진
    '임팩시스' 임직원 단체사진

    신승렬 대표는 그동안의 성장에 대해 “지역의 생리를 잘 알고 있어서 사업을 잘 키워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춘천 기업들이 수도권 기업의 수준에 못 미치지 않는다”며 “지역 내 기업 지원이나 직원 복지, 임금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그는 “단순히 돈을 벌기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자 회사로 인정받고 싶다”며 “파타고니아처럼 기업이 사회공헌의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조혜진 기자 jjin176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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