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고 달달한 간식, '와플대학' 봄내캠퍼스점
상태바
바삭하고 달달한 간식, '와플대학' 봄내캠퍼스점
  • 객원기자
  • 댓글 0
  • 승인 2021.02.20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는 춘천 외곽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편의점은 고사하고 학교 안에 제대로 된 매점 하나 없던 곳에서 여고생들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건 오직 점심, 저녁 식사뿐이었다.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 주말 보충 수업에는 각자 도시락을 싸 와야 했는데 밥을 먹어도 헛헛한 느낌이 계속되곤 했다.

그런 우리에게 학교 앞에 바로 생긴 분식집은 사막 위 오아시스와 같았다. 분식집의 최고 메뉴는 즉석 와플이었다. 두꺼운 와플 틀 사이에서 와플 반죽이 구워지고 냉장고에서 꺼내진 생크림과 신선한 과일, 여기에 생크림과 잼까지 발라 먹으면 온종일 뱃속이 든든했다. 이런 학창시절 추억의 맛을 떠오르게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와플대학이다.

 

석사동 봄내초등학교 앞에 있는 '와플대학'. (사진=와플대학 봄내캠퍼스점)
석사동 봄내초등학교 앞에 있는 '와플대학'. (사진=와플대학 봄내캠퍼스점)

다양한 와플과 각종 음료를 함께 판매하는 와플대학은 당일에 만든 반죽만을 사용한다. 노란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의 와플은 크림, 토핑, 소스까지 모두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종류는 크게 5개의 와플로 나뉘어 있다. 생크림과 토핑만 고르는 기본 와플, 누텔라(초콜릿잼)를 기본으로 하는 누텔라 와플, 생과일을 주재료로 하는 과일 와플, 팥, 티라미수, 피자 치즈를 기본으로 한 스페셜 와플, 마지막으로는 8가지의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는 젤라토 와플까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와플대학'의 다양한 와플 메뉴들. (사진=박기연 객원기자)
'와플대학'의 다양한 와플 메뉴들. (사진=박기연 객원기자)
딸기누텔라젤라또와플, 애플시나몬와플. (사진=와플대학 홈페이지)
딸기누텔라젤라또와플, 애플시나몬와플. (사진=와플대학 홈페이지)

필자는 ‘딸기누텔라젤라또와플’과 ‘애플시나몬와플’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면 달궈진 와플 팬에 반죽이 구워지는 소리가 들린다. 빵이 익어가는 고소한 냄새가 카페를 채우면 곧 와플이 나온다.

김이 살짝 빠진 와플을 집어 모양을 잡은 후 생크림 대신 초콜릿잼을 바르고 생딸기를 넣어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빈틈없이 채워주면 딸기누텔라젤라토와플이 된다. 생크림, 사과잼,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면 애플시나몬와플이 된다.

양손 가득 와플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학창시절을 생각하니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물론 어릴적 줄곧 찾던 분식집 와플보다 재료가 풍부해지고 비용은 비싸졌지만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채워지는 바삭함과 크림의 풍미는 여전하다. 입맛에 따라 다양한 와플을 먹어보고 싶다면 석사동에 있는 와플대학을 추천한다.

/박기연 객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